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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4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①] 숫자로 관리되는 취업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가리는가

69.5%라는 숫자의 출발점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69.5%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70.3%에서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사 대상은 2024년 2월과 2023년 8월 졸업자 총 63만 4,904명이며, 이 가운데 취업자는 37만 7,12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2,548명 감소했다. 반면 진학자는 4만 3,922명으로 전년보다…

[특집 시리즈 ]다른 나라의 대학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 OECD로 읽는 포르투갈 고등교육의 선택들 ④ -대학–폴리테크닉 이원화가 남긴 질문 : 다양화는 평등을 만들었는가 ?

다른 길을 만든다는 약속 포르투갈의 고등교육 체계는 오래전부터 이원화된 구조를 유지해 왔다. 전통적인 연구 중심 대학(university)과 실무·직업 중심의 폴리테크닉(polytechnic)이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 방식이다. 이 구조는 고등교육의 단일한 서열을 완화하고, 다양한 학습 경로를 제공하겠다는 정책적 의도를 담고 설계됐다. 모든 학생이…

[특집 시리즈 ]다른 나라의 대학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 OECD로 읽는 포르투갈 고등교육의 선택들 ③ -학비보다 더 큰 장벽, 왜 학생들은 ‘탈락’이 아니라 ‘지연된 완수’의 길로 밀려나는가

비용은 낮아졌지만, 부담은 사라지지 않았다 포르투갈의 고등교육은 국제 비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등록금 구조를 유지해 온 국가로 평가된다. 공공 고등교육기관 재학생의 다수는 보조금이 적용된 등록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OECD 역시 포르투갈의 학비 수준이 고등교육 진입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특집 시리즈 ]다른 나라의 대학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 OECD로 읽는 포르투갈 고등교육의 선택들 ② -공정한 입시는 누구를 배치하는가

성적에 따른 배치는 정말 중립적인가 포르투갈의 고등교육 입시는 표면적으로 보면 단순하고 명확하다. 전국 단위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전공과 기관별로 정해진 정원에 따라 학생을 배치한다. 이 과정은 정치적 개입이나 자의적 판단의 여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포르투갈 사회에서도 비교적 ‘공정한…

[특집 시리즈 ]다른 나라의 대학은 어떻게 설계되는가? : OECD로 읽는 포르투갈 고등교육의 선택들 ⓛ -모두에게 열려 있는가

고등교육은 확대됐지만, 질문은 남아 있다 포르투갈의 고등교육은 지난 10여 년간 빠르게 확대돼 왔다. 25~34세 연령대의 고등교육 이수 비율은 2014년 이후 10년 동안 12%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OECD 평균 증가폭(7%포인트)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고등교육의 문을 넓히겠다는 정책 목표는 분명한 성과를…

[ AI 경쟁의 조건 ③ ]한국의 AI 전략에는 대학이 있는가 : 인재·대학·국가 전략이 엇갈리는 지점

AI 전략은 있는데, 대학은 보이지 않는다 각국이 AI를 국가 전략의 핵심 의제로 채택하면서, ‘AI 국가 전략’이라는 표현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다.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정부 문서와 정책 담론에는 AI 산업 육성, AI 인재 양성, 디지털 전환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 AI 경쟁의 조건 ② ] 대학은 AI 시대의 중심이 아니다 : 월드뱅크 보고서가 드러낸 고등교육의 구조적 위기

AI 시대의 중심에서 대학은 비켜서 있다 AI 시대에 대한 논의가 확산될수록 대학은 자연스럽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언급된다. 인재 양성의 핵심 기관이며, 연구와 지식 생산의 중심이라는 전통적 이미지 때문이다. 그러나 월드뱅크 『Digital Progress and Trends Report 2025』가 보여주는 현실은 이…

[ AI 경쟁의 조건 ① ]AI 경쟁의 본질은 모델이 아니라 체력이다

AI는 이미 시작됐지만, 출발선은 같지 않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다. 이미 사람들의 일상과 노동시장, 교육과 연구 현장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국가 간 경쟁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다.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중심으로 한 최근의 기술 확산은 이러한 변화를 더욱…

「OECD가 진단한 한국 교육 2025 – 성취 이후의 시스템을 묻다 ④」기술은 이미 바뀌었다, 문제는 대학의 구조다

AI·디지털 전환은 한국 고등교육의 거버넌스를 어떻게 흔들고 있는가 대학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전망이나 예측의 영역이 아니다. 이미 많은 대학에서 온라인 수업은 일상적인 교육 방식이 되었고, 학습 관리 시스템과 자동화된 행정 도구는 캠퍼스 운영의 일부로 자리…

「OECD가 진단한 한국 교육 2025 – 성취 이후의 시스템을 묻다 ③」지역을 살린다는 말, 대학은 어디에 놓여 있는가

글로컬대학 정책은 한국 고등교육의 해법이 될 수 있을까 지역 소멸은 더 이상 추상적인 미래 문제가 아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이미 지역 사회의 일상적인 조건이 되었고,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는 대학이 있다. 학생 수 감소는 대학의 존립을 위협하고, 대학의 약화는 다시 지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