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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미만 SNS 금지, 아이를 지키는 보호벽인가 디지털 시민을 가두는 장벽인가

영국의 강경 규제가 한국 교육에 던지는 질문 영국 정부가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막는 강력한 규제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은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챗, 페이스북, 유튜브, X 등 청소년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주요 플랫폼이다. 왓츠앱이나 시그널 같은 메시지 앱, 유튜브 키즈와…

[연재 :AI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AI가 전쟁을 더 쉽게 만들 때, 평화는 더 어려운 선택이 된다

자동화된 폭력의 시대에 다시 묻는 인간 책임 전쟁은 언제나 기술과 함께 변해왔다. 화약은 전장의 거리를 바꾸었고, 항공기는 공격의 범위를 바꾸었으며, 핵무기는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폭력의 의미를 바꾸었다. 이제 인공지능은 전쟁의 속도와 판단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감시와 정찰,…

[연재 :AI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AI 시대의 교육은 질문을 지키는 일이다

진실, 노동, 자유가 흔들리는 디지털 전환의 현장, 답이 쉬워진 시대, 질문은 더 어려워졌다 AI 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답이 쉬워졌다는 데 있다. 모르는 것을 검색창에 입력하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질문을 문장으로 던지면 정리된 답이 돌아온다. 긴 글은 요약되고, 복잡한 개념은…

[연재 :AI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AI는 이해하지 않는다, 그러나 판단하게 된다

알고리즘에 맡겨서는 안 되는 인간의 자리, AI가 똑똑해질수록 더 또렷해지는 질문 인공지능은 이미 충분히 놀랍다. 질문을 입력하면 몇 초 만에 답을 내놓고, 긴 문서를 요약하며, 낯선 언어를 번역하고, 이미지를 만들고, 코드를 작성하고, 복잡한 자료를 분석한다. 사람이 몇 시간 동안 해야…

[연재 :AI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인간은 데이터보다 크다

AI 시대에 다시 읽는 존엄, 공동선, 사회정의 점수화되는 인간, 예측되는 인간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은 점점 더 많은 이름으로 불린다. 이용자, 고객, 학습자, 구직자, 환자, 민원인, 소비자, 유권자, 데이터 주체라는 이름이 붙는다. 이 이름들은 틀린 말이 아니다. 사회 제도와 기술 시스템…

[연재 :AI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산업혁명에서 AI 혁명까지, 사회윤리는 왜 다시 필요해졌나

노동의 존엄을 말하던 사회교리, 이제 알고리즘의 권력을 묻다 기술의 시대마다 인간의 질문은 다시 돌아온다 기술은 언제나 인간의 삶을 바꾸어 왔다. 증기기관은 공장을 만들었고, 전기는 밤의 시간을 바꾸었으며, 자동차와 철도는 도시와 노동의 구조를 바꾸었다. 인터넷은 지식과 소통의 방식을 다시 짰고, 스마트폰은…

[연재 :AI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AI 시대의 바벨탑, 우리는 무엇을 짓고 있는가

교황청 회칙 『Magnifica Humanitas』가 던진 기술문명의 첫 질문 AI 논쟁의 출발점은 성능이 아니라 인간이다 인공지능을 둘러싼 논쟁은 대개 성능에서 출발한다. 더 빠른가, 더 정확한가, 더 많은 일을 대신할 수 있는가가 질문의 중심에 놓인다. 생성형 AI는 글을 쓰고, 이미지를 만들고, 코드를…

AI 시대의 대학, 연구실을 넘어 지역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대학의 위기는 학생 수 감소만의 문제가 아니다…지식 전달기관을 넘어 산업·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공적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국 대학의 위기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단어는 학령인구 감소다. 학생 수가 줄어들고, 지방대학의 충원난이 심화되며, 일부 대학은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대학은 좋은 교육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 햄프셔 이후 남은 질문

‘좋은 교육’이라는 말만으로는 더 이상 대학의 존재를 설명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햄프셔 칼리지의 폐교는 실험적 교육이 시장의 압력 앞에서 무너진 사건으로 읽혔지만, 그 이후 제기된 또 다른 질문은 더 불편하다. 문제는 시장이 좋은 교육을 알아보지 못한 데에만 있었을까. 혹은 대학이…

대학은 회사가 아니다 – 위기의 시대, 고등교육에 필요한 ‘어리석은 희망’

재정 압박, 학령인구 감소, AI 충격 속에서 대학이 붙들어야 할 것은 효율이 아니라 교육의 고유한 목적이다 대학이 어렵다는 말은 이제 새롭지 않다. 학령인구 감소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된 현실이었고,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대학일수록 그 압박은 더 직접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 재정지원사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