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윤리를 논하기 전에, 평가 설계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 : AI로 바뀐 것 아니라, 우리가 바꾸지 않은 것이 문제다
또다시 ‘AI 커닝’…정말 새로운 사건인가 연세대학교에서 비대면 온라인 퀴즈 시험을 치르던 중 일부 학생들이 익명 채팅방과 구글 독스를 통해 문제와 답을 공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은 다시 한 번 ‘AI 커닝’이라는 표현을 꺼내 들었다. 울산대학교에서도 44문항을 50분 안에 푸는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또다시 ‘AI 커닝’…정말 새로운 사건인가 연세대학교에서 비대면 온라인 퀴즈 시험을 치르던 중 일부 학생들이 익명 채팅방과 구글 독스를 통해 문제와 답을 공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은 다시 한 번 ‘AI 커닝’이라는 표현을 꺼내 들었다. 울산대학교에서도 44문항을 50분 안에 푸는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팬데믹 이후 5년—하이브리드 교육은 정상화됐는데, 대학의 평가제도만 과거에 머물러 있다 온라인 강좌의 확대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오래된 프레임 주요 일간매체는 최근 서울 주요 대학에서 AI 기반 부정행위 적발 사례가 늘고 있다며, 그 원인을 ‘온라인 강좌 증가’에서 찾으려는 프레임을 다시 꺼냈다.…
‘우리는 차라리 ChatGPT에게 물었을 것이다’—누가 학생들의 입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은 2025년 11월, 스태포드셔대학교에서 벌어진 믿기 어려운 장면을 보도했다. 코딩과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해 마련된 정부 지원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강의 첫 시간부터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의…
대학의 질은 숫자와 서열이 아닌 역할과 책임의 문제다. 세계 대학평가 랭킹의 구조적 한계와 언어·가시성 중심의 비대칭 메커니즘이 드러내는 현실은, 대학이 미래를 측정하는 기관이 아닌 과거를 단순 비교하는 장치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시 묻는 출발점: 왜 대학은 줄을 서기 시작했는가…
(국회의원 김문수·대학교육연구소,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 상생 및 재정 지원 방향』, 2025) 한국의 고등교육정책을 보면 언제나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 문제는 정확히 진단하지만, 해법은 늘 ‘원칙’과 ‘선언’에 머무른다. 2025년 국회의원 김문수실과 대학교육연구소가 공동 발간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 상생 및 재정…
AI가 초보직무를 대체하고 기업은 경력을 찾는다. 졸업은 더 이상 첫 일자리의 티켓이 아니다. 이제 대학은 ‘배우는 곳’을 넘어 ‘일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사라진 첫 일자리, 흔들리는 공식 미국의 가을 학기는 여전히 활기찼다. 약 1,900만 명의 대학생이 캠퍼스로 돌아왔지만,…
AI로 과제를 쓰고 시험을 보는 학생을 비난하기보다, 대학이 새로운 평가 질서를 만들어야 할 때 캠퍼스의 새로운 혼란 – ‘AI 카오스’의 실체 2025년 가을, 한 대학의 강의실이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실험장이 되었다. 연세대학교의 ‘자연어처리(NLP)와 챗GPT’ 수업. 600명이 넘는 학생이 수강한 이…
가자지구의 하늘은 여전히 불타고 있다. 그러나 이 불길은 단지 폭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규범의 붕괴, 침묵의 선택, 그리고 국제사회의 공모가 만들어낸 불길이다.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이 최근 공개한「A/80/492」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를 단순한 전쟁터로 보지 않는다. 그곳은 ‘살 수…
기업의 코인 보유 시대’의 개막 2020년대 초, 팬데믹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던 시기. 기업의 금고 속에는 달러 대신 새로운 형태의 자산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미국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현 Strategy)는 그 선두에 있었다. 2020년 여름, 이 기업은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첫 매입하며…
ROI로 재편되는 대학 가치 논의 미국 대학들이 ‘학위의 가치’를 증명하라는 사회적 요구 앞에 서 있다. 등록금은 2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올랐고, 학자금 대출 잔액은 1조6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졸업장을 손에 쥔 순간부터 빚을 갚기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되는 현실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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