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혁신 담론이 반복해서 놓치는 것 : 변화의 언어는 넘치지만, 구조에 대한 질문은 부족하다
우리는 수년간 ‘대학 혁신’을 이야기해왔다 우리나라 대학 사회는 수년째 혁신을 이야기해 왔다. 교육과정 혁신, 교수학습 혁신, 디지털 전환, 산학협력 강화, 지역 연계 전략까지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지 않은 과제가 없을 정도다. 그러나 그 시간들을 돌아보면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많은…
우리는 수년간 ‘대학 혁신’을 이야기해왔다 우리나라 대학 사회는 수년째 혁신을 이야기해 왔다. 교육과정 혁신, 교수학습 혁신, 디지털 전환, 산학협력 강화, 지역 연계 전략까지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지 않은 과제가 없을 정도다. 그러나 그 시간들을 돌아보면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많은…
대학의 위기는 숫자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최근 고등교육을 둘러싼 위기 담론은 대체로 숫자에서 출발한다. 학령인구 감소, 등록금 수입 정체, 재정지원사업 축소, 충원율 하락과 같은 지표들이 위기의 원인으로 제시된다. 이 설명은 틀리지 않지만 충분하지도 않다. 숫자는 현상을 보여줄 뿐, 그 현상이 왜…
미국 대학 폐교 데이터를 통해 본 고등교육 붕괴의 구조와, 한국 대학이 이미 마주한 위험 신호들 대학의 폐교는 언제나 갑작스럽게 발표된다. 이사회는 긴급 결정을 내리고, 학생과 교직원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보를 받는다. 그러나 데이터를 따라가 보면, 폐교는 단번에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국가장학금Ⅱ 폐지 이후, 고등교육 재원 체계의 설계 공백을 묻다 ‘등록금 인상’이라는 단어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 최근 대학 등록금을 둘러싼 논쟁은 ‘얼마나 오를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번 정책 변화의 본질은 가격 조정 자체가 아니다. 정부가 오랜 기간 유지해…
대학이 놓치고 있는 질문: “왜 학생들은 부정행위를 하는가” 대학들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부정행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 탐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AI 사용 규정을 강화하고, 학사제재를 엄격히 적용하며, 심지어 AI가 만든 문장을 찾아내는 데 엄청난 자원을 투입한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질문’이…
또다시 ‘AI 커닝’…정말 새로운 사건인가 연세대학교에서 비대면 온라인 퀴즈 시험을 치르던 중 일부 학생들이 익명 채팅방과 구글 독스를 통해 문제와 답을 공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은 다시 한 번 ‘AI 커닝’이라는 표현을 꺼내 들었다. 울산대학교에서도 44문항을 50분 안에 푸는 온라인 중간고사에서…
팬데믹 이후 5년—하이브리드 교육은 정상화됐는데, 대학의 평가제도만 과거에 머물러 있다 온라인 강좌의 확대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오래된 프레임 주요 일간매체는 최근 서울 주요 대학에서 AI 기반 부정행위 적발 사례가 늘고 있다며, 그 원인을 ‘온라인 강좌 증가’에서 찾으려는 프레임을 다시 꺼냈다.…
‘우리는 차라리 ChatGPT에게 물었을 것이다’—누가 학생들의 입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은 2025년 11월, 스태포드셔대학교에서 벌어진 믿기 어려운 장면을 보도했다. 코딩과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해 마련된 정부 지원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강의 첫 시간부터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의…
대학의 질은 숫자와 서열이 아닌 역할과 책임의 문제다. 세계 대학평가 랭킹의 구조적 한계와 언어·가시성 중심의 비대칭 메커니즘이 드러내는 현실은, 대학이 미래를 측정하는 기관이 아닌 과거를 단순 비교하는 장치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시 묻는 출발점: 왜 대학은 줄을 서기 시작했는가…
(국회의원 김문수·대학교육연구소,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 상생 및 재정 지원 방향』, 2025) 한국의 고등교육정책을 보면 언제나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 문제는 정확히 진단하지만, 해법은 늘 ‘원칙’과 ‘선언’에 머무른다. 2025년 국회의원 김문수실과 대학교육연구소가 공동 발간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 상생 및 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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