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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보다 경험, 학위보다 현장 – 대학의 새 과제는 준비된 인재 양성이다.

AI가 초보직무를 대체하고 기업은 경력을 찾는다. 졸업은 더 이상 첫 일자리의 티켓이 아니다. 이제 대학은 ‘배우는 곳’을 넘어 ‘일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 사라진 첫 일자리, 흔들리는 공식 미국의 가을 학기는 여전히 활기찼다. 약 1,900만 명의 대학생이 캠퍼스로 돌아왔지만,…

AI를 막을 수 없다면, 평가를 바꿔라 – 기술을 탓하기 전에 교실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

AI로 과제를 쓰고 시험을 보는 학생을 비난하기보다, 대학이 새로운 평가 질서를 만들어야 할 때 캠퍼스의 새로운 혼란 – ‘AI 카오스’의 실체 2025년 가을, 한 대학의 강의실이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실험장이 되었다. 연세대학교의 ‘자연어처리(NLP)와 챗GPT’ 수업. 600명이 넘는 학생이 수강한 이…

가자지구의 집단학살적 파괴와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모 — 무기, 침묵, 제도적 실패가 만든 구조적 폭력

가자지구의 하늘은 여전히 불타고 있다. 그러나 이 불길은 단지 폭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규범의 붕괴, 침묵의 선택, 그리고 국제사회의 공모가 만들어낸 불길이다.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이 최근 공개한「A/80/492」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를 단순한 전쟁터로 보지 않는다. 그곳은 ‘살 수…

비트코인을 품은 기업들 – 신뢰의 화폐인가, 또 다른 버블인가

기업의 코인 보유 시대’의 개막 2020년대 초, 팬데믹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던 시기. 기업의 금고 속에는 달러 대신 새로운 형태의 자산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미국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현 Strategy)는 그 선두에 있었다. 2020년 여름, 이 기업은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첫 매입하며…

학위의 가치를 숫자로 증명하라 – ROI로 평가받는 대학의 시대

ROI로 재편되는 대학 가치 논의 미국 대학들이 ‘학위의 가치’를 증명하라는 사회적 요구 앞에 서 있다. 등록금은 2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올랐고, 학자금 대출 잔액은 1조6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졸업장을 손에 쥔 순간부터 빚을 갚기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되는 현실 속에서,…

대법원 판결에서 행정명령으로, 그리고 ‘갈취’라 불린 협약까지 — 미국 고등교육의 공공성이 무너지는 과정

2023년 여름, 미국 대법원은 Students for Fair Admissions v. Harvard 사건에서 “대학 입시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행위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그로부터 2년 뒤, 트럼프 행정부는 “Compact for Academic Excellence in Higher Education” 이라는 문서를 내놓았다. 법과 행정, 두 문서의 목적은 같았다.…

[AI 네이티브 캠퍼스 – 인공지능 시대, 대학의 새로운 사유 ④] AI 시대의 대학, 생각의 속도와 깊이를 재설계하다

속도의 문명에서 사유의 학문으로 — AI 네이티브 세대가 던진 교육의 근본 질문 빠른 시대, 느린 대학 AI는 지식의 속도를 혁명적으로 바꾸었다. 질문하면 즉시 답이 도착하고, 요약을 요청하면 수십 권의 책이 단 몇 초 만에 압축된다. 문장은 정교하고 문법은 완벽하다. 그러나…

[AI 네이티브 캠퍼스 – 인공지능 시대, 대학의 새로운 사유 ③] 교수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 AI 시대의 인간적 피드백의 가치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는 교육의 마지막 감각, 인간의 판단과 공명 ‘AI 튜터’의 시대, 그러나 학생은 여전히 인간의 피드백을 원한다 AI가 대학 강의실을 침투한 속도는 상상보다 빠르다. 수업 설계, 과제 채점, 연구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까지 자동화된 도구가 교수를 대신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이미…

[AI 네이티브 캠퍼스 – 인공지능 시대, 대학의 새로운 사유 ②] AI 리터러시의 중심은 기술이 아니라 학문적 성실성이다

대학이 가르쳐야 할 것은 ‘AI를 쓰는 법’이 아니라 ‘AI에 휘둘리지 않는 법’ 프롬프트는 리터러시가 아니다 최근 대학 현장에서 ‘AI 리터러시(artificial intelligence literacy)’는 새로운 교양의 기준처럼 등장하고 있다. 각 대학이 앞다투어 ‘프롬프트 설계법’을 가르치고, ‘AI 활용 능력’을 평가 기준에 포함시키고 있다.…

[AI 네이티브 캠퍼스 – 인공지능 시대, 대학의 새로운 사유 ①] 학습을 대신하는 AI, 대학의 배움은 무엇을 잃고 얻는가

대학 캠퍼스에 들어온 또 하나의 지성, AI 2025년의 대학은 더 이상 ‘AI 도입 여부’를 논의하는 공간이 아니다. 오히려 대학의 학습 현장은 이미 생성형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리포트를 작성하기 전에 ChatGPT나 Claude에 초안을 맡기고, 발표 자료의 구조를 정리할 때 Gemini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