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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AI 이후의 대학, 인간의 역량을 다시 묻다 ②] 정답을 찾는 평가에서, 판단을 증명하는 평가로

영국 고등교육정책연구소(HEPI)가 펴낸 ‘Being indispensable: Capabilities for a human-AI world, the FUTURES framework’는 생성형 AI 시대 대학이 맞닥뜨린 가장 현실적인 장면을 정면으로 건드린다. 학생들은 이미 AI를 쓰고 있고, 대학은 여전히 과거의 평가 관성을 붙들고 있다. 이 간극이 커질수록 수업은 현실을…

[특집 : AI 이후의 대학, 인간의 역량을 다시 묻다 ①] AI를 잘 쓰는 학생보다, 끝내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

영국 고등교육정책연구소(HEPI)가 최근 내놓은 ‘Being indispensable: Capabilities for a human-AI world, the FUTURES framework’는 생성형 AI가 대학에 던진 질문을 정면으로 다룬다. 핵심은 단순하다. AI를 사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라, AI가 일상이 된 뒤에도 대학이 끝까지 길러야 할 인간의 역량은 무엇인가라는…

[특집, 지역을 바꾸는 연구거점 ②]대학을 넘어 혁신 플랫폼으로, OIST가 지역을 바꾸는 방식

연구성과가 논문에 머물지 않고 창업과 투자, 산업 실증과 지역경제 변화로 이어질 때 대학은 비로소 지역 안의 혁신 엔진이 된다. 연구거점의 성패는 결국 연구실 바깥에서 갈린다. 아무리 우수한 논문이 많이 나오고 세계적 연구자를 모아도, 그 성과가 대학 담장 안에서만 맴돌면 지역을…

[특집 : 지역을 바꾸는 연구거점 ①]오키나와 OIST, 섬에 세운 세계 연구허브

낙후 지역에 세운 작은 대학원대학이 어떻게 세계 연구자와 자본, 기술을 끌어들이는 혁신 거점이 됐는지 일본 OIST 사례를 통해 지역혁신의 새로운 조건을 짚어본다. 지역을 살린다는 말은 한국에서 너무 오래 반복돼 이제는 거의 관용구처럼 들린다. 지방소멸, 청년 유출, 수도권 집중, 지역대학 위기라는…

[특집 AI는 누구의 편인가] ② AI는 노동을 확장할 수 있는가 – 친노동 기술 설계의 조건

자동화를 넘어, 인간의 숙련을 키우는 AI는 어떻게 가능한가 AI가 노동을 확장한다는 말은 단순히 “보조 도구”가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판단과 숙련을 중심에 두고 기술을 배치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자동화형 기술은 인간의 과업을 세분화하고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노동확장형 기술은…

[특집 AI는 누구의 편인가] ① 자동화의 길, 노동확장의 길

MIT 경제학자들이 던진 질문, AI는 왜 ‘대체’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인가 기술은 중립이라는 믿음은 여전히 강하다. 인공지능은 그저 효율을 높이는 도구일 뿐이며, 그것이 일자리를 줄일지 늘릴지는 시장이 결정할 문제라는 인식도 익숙하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MIT 소속 경제학자들의 보고서는 이 전제를 정면으로…

「학위의 보험 시대는 끝났다 – AI가 무너뜨린 고용 피라미드」

실리콘밸리의 고용 절벽에서 시작된 구조적 전환… 주니어의 소멸, 바이브 코딩의 부상, 블루칼라의 반격까지 AI 시대 대학과 노동시장의 재편을 추적한다 스탠퍼드 졸업장의 균열 – 고용 절벽의 시작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간은 스탠퍼드 대학교다. 이 대학의 컴퓨터공학(CS) 졸업장은 오랫동안 빅테크 취업의 보증수표로…

[ 특집 AI, 학습의 재설계 ④ 우리는 AI를 통제할 수 있는가 ]

번영·보호·준비의 3축으로 본 교육의 미래 생성형 AI는 이미 교실 안에 들어와 있다. 금지와 허용의 논쟁은 현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학생들은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교사들 역시 업무 효율과 수업 설계의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술은 교육 현장의 외부에 머무르지 않는다. 문제는 사용할…

[ 특집 AI, 학습의 재설계 ③ AI 격차는 새로운 교육 불평등이 되는가 ]

접근성 확대의 약속과 기술 의존의 역설 생성형 AI는 교육의 민주화를 약속한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누구나 튜터를 가질 수 있고, 복잡한 개념을 쉽게 설명받을 수 있으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개인화 학습(adaptive learning)의 가능성은 특히 매력적으로 들린다.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춘…

[ 특집 AI, 학습의 재설계 ② 사고의 외주화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

인지적 오프로드와 비판적 사고의 약화 교실에서 생성형 AI는 점점 더 ‘보조 도구’가 아니라 ‘생각의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질문을 입력하면 정리된 개념 설명이 제공되고, 복잡한 자료는 요약되며, 토론 주제에 대한 찬반 논거까지 정돈된다. 문제 해결의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졌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