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증강현실연구센터, 설립 10주년 심포지엄 9월 1일 개최… ‘공생형 현실 증강지능’ 비전 제시

지난 10년의 공간컴퓨팅·XR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AI가 인간의 경험·의도를 이해하는 차세대 연구 방향과 대덕특구 협력 모델, 대전 실증 테스트베드 '뉴잼대전' 구상 발표

지난 10년의 공간컴퓨팅·XR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AI가 인간의 경험·의도를 이해하는 차세대 연구 방향과 대덕특구 협력 모델, 대전 실증 테스트베드 ‘뉴잼대전’ 구상 발표

KAIST는 증강현실연구센터(ARRC)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9월 1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KAIST KI빌딩 2층 매트릭스홀에서 ‘증강현실 연구 중심 10년, 다음 10년을 열다’를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공간컴퓨팅·확장현실(XR)·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인간과 AI가 경험을 나누며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증강현실연구센터는 지난 10년간 현실 공간과 가상정보를 자연스럽게 결합하고, 떨어진 공간과 사람을 연결해 소통·협업할 수 있는 공간컴퓨팅·XR 기술을 연구해 왔다. 초기의 상황인지형 증강현실과 증강휴먼 연구에서 출발해 3D 공간 이해, 사람과 공간의 상호작용, 다중 사용자 XR 협업 등으로 연구 영역을 넓혔다. 특히 ‘공간을 이어 연결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XR’ 연구는 2025년 KAIST 대표연구성과 1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심포지엄의 핵심 화두는 ‘AI가 인간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가’다. 현재 AI는 영상이나 센서 데이터로 사람의 행동을 인식할 수 있지만, 같은 행동도 누구와 어디에서 어떤 목적으로 하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연구진은 AI가 인간을 깊이 이해하려면 행동뿐 아니라 시선·음성·언어·자세·동작과 주변 공간, 사람 간 관계 등 다양한 맥락을 함께 학습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인간의 실제 경험을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로 구조화하고, 확장형 기억 인프라(AMI)에 축적하는 연구 구상을 제시한다. 사람이 무엇을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했는지를 맥락과 함께 AI가 기억하고 이해하도록 만드는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AI가 인간의 경험을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에 기억과 능력을 확장하는 ‘증강인류(Augmented Humanity)’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공생형 현실 증강지능(Symbiotic AIR)’은 기존 AI·XR 연구와 구별된다. 기존 연구가 인간 지능의 모방이나 현실과 가상의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면, 공생형 현실 증강지능은 AI가 인간의 경험과 맥락, 의도를 이해하고 XR로 경험을 공유·전이하면서 인간과 함께 진화하는 것을 지향한다. 활용 범위도 넓다. 개인의 일상에서는 사용자의 경험과 생활 맥락을 기억하는 맞춤형 AI 비서, 교육에서는 학습자의 경험과 학습 과정을 이해하는 맞춤형 교육 AI로 발전할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작업자의 위치·행동·작업 단계를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XR로 제공하거나, 숙련자의 작업 경험을 AI가 학습해 교육·훈련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의료·헬스케어와 건설·재난, 제조·서비스 분야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함께 다룬다. 필요한 정보만 최소한으로 수집하고 비식별화와 접근 권한 관리를 적용하며, AI가 무엇을 기억하고 누구에게 제공할지를 사용자가 확인·삭제할 수 있는 ‘기억의 주권’을 보장하는 방안까지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대덕특구 협력 모델과 대전 실증 테스트베드 ‘뉴잼대전’

연구를 실제 도시와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초시공간 경험 전이와 공유를 위한 AIR-AMI 가치사슬’도 소개된다. KAIST가 공간컴퓨팅·세계모델·XR 상호작용 분야의 원천기술과 경험 플랫폼을 구축하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대규모 멀티모달 데이터와 초고성능컴퓨팅을 통해 인간-로봇 협업 데이터·학습 플랫폼 기반의 AI 학습·검증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실가상 융합 공간에서의 공감 상호작용 기술을 중심으로 AI·XR·실감미디어·공간지능 기술의 응용과 실증을 확대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가상융합(XR-Twin) 기반 건설 피지컬 AI 실증·검증 플랫폼을 통해 도시·건설·재난 등 실제 공간에서 기술을 검증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건강·행동·생활 맥락을 활용한 인간 중심 헬스케어 AI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기업 버넥트는 산업용 XR과 피지컬 AI의 융합을 통해 제조·건설·교육·서비스 현장에서 기술을 실증·사업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심포지엄에서는 대전을 AI·XR 기술의 글로벌 실증 테스트베드로 발전시키는 ‘뉴잼대전’ 구상도 발표한다. 연구실에서 개발한 AI를 정해진 데이터로만 검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생활하고 이동하며 일하는 실제 도시를 학습·검증 무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박물관·과학문화시설·도시 공간을 XR로 연결해 새로운 문화·교육 경험을 제공하거나, 제조·건설·재난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기술, 도시의 실제 환경을 연결해 ‘연구실에서 개발하고, 도시에서 검증하며, 산업으로 확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광고
대학

증강현실연구센터장 우운택 교수는 “지난 10년이 XR로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시간이었다면, 다음 10년은 AI가 착용형 XR을 통해 인간의 경험과 의도를 이해하고 경험 공유와 전이를 통해 함께 진화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인간을 대신하는 AI를 넘어 인간과 AI가 함께 진화하는 새로운 AI·XR 개념과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XR 분야 연구자와 산업체 관계자, 대학원생,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8월 27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을 하지 못한 경우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KAIST #증강현실연구센터 #공생형현실증강지능 #확장현실 #뉴잼대전

Social Share

함께 읽어보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