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로봇·전기시스템·기계공학부터 게임소프트웨어·디지털금융경영·보건의료까지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호서대학교가 올해 정원 내 모집인원 2,880명 가운데 2,553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호서대는 전통적인 공학 분야를 첨단산업과 연결하는 한편 디지털금융과 바이오헬스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수험생들의 관심은 졸업 후 진로로 향한다. 특히 로봇과 에너지, 첨단제조, 디지털금융, 보건의료처럼 산업 현장에서 전문인력 수요가 꾸준한 분야는 전공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역량을 갖출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최근 주목받는 분야는 로봇이다. 호서대 지능로봇학과는 기계와 전기·전자,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을 함께 배우는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로봇의 감지·인지부터 기계구조와 동역학, 딥러닝, 임베디드시스템 등을 배우며 학생이 직접 로봇을 제작하는 ‘1인-1학기-1로봇’ 실습도 지원한다.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로봇 기술의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는 가운데 여러 공학 분야를 결합해 실제 로봇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기와 기계는 인공지능 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전기차,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산업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정밀한 기계·제어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전기시스템공학과는 전력시스템을 기본으로 친환경 발전과 전기차, 드론, 무선전력전송 등 미래 전기기술까지 다룬다. 기계공학과는 설계와 재료, 열·유체, 생산·제조 등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장비, 로봇, 첨단제조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두 학과 모두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기반기술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술 변화가 빠른 시대에도 진로 선택의 폭이 넓다.
게임개발자를 꿈꾸는 수험생이라면 게임소프트웨어학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호서대는 1997년 전국 최초로 게임 관련 학과를 개설해 오랜 기간 게임개발 인재를 배출해 왔다. 게임프로그래밍을 중심으로 기획과 테크니컬아트를 함께 배우며 언리얼·유니티 등 상용 게임엔진부터 게임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게임 인공지능, 게임엔진 개발까지 실제 게임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익힌다. 10여 개의 게임개발 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학생 주도 제작 문화도 자리 잡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국내외 주요 게임개발사와 정보통신기술 기업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금융산업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디지털금융경영학과는 금융과 경영을 기반으로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 금융데이터를 함께 다루는 융합전공이다. 특히 4개의 세부전공을 모듈형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전문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결제시스템 구축과 이상거래 탐지, 디지털자산 투자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신용평가·리스크 예측 등 실제 금융권에서 활용되는 과제를 다룬다. 졸업 후에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데이터 분석 분야는 물론 디지털금융 서비스 창업까지 진로를 넓힐 수 있다.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 증가, 바이오산업의 성장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호서대는 바이오헬스대학을 중심으로 간호·물리치료·임상병리 등 보건의료 분야부터 화장품·생명공학까지 전문 교육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간호학과는 임상간호에 인공지능융합간호정보학을 접목하고, 물리치료학과는 신경계·근골격계·스포츠재활 등 전문영역별 교육과 임상실습을 강화하고 있다. 임상병리학과는 진단검사의학을 기반으로 분자진단과 유전체 분석, 비임상시험까지 다룬다. 화장품생명공학부에서는 화장품과학과 생명공학을 연계해 화장품 소재·제형·품질평가와 바이오 분야의 이론·실험을 함께 배운다. 졸업 후에는 의료기관과 재활센터뿐 아니라 제약·바이오·화장품·헬스케어 기업과 연구기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산업과 기술의 변화가 빨라질수록 전공 선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금의 인기나 취업 전망만으로 학과를 선택하기보다 대학에서 어떤 전문성을 쌓고 이를 자신의 진로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수시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이라면 교육과정과 실습환경, 산업과의 연계성, 졸업 후 진로까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학에서 보내는 4년은 자신의 전문 분야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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