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김일태 교수, 개인전 ‘소소헌의 정원 일기’ 개최… 9월 17일까지 산수아트스페이스

담양 작업실 '소소헌'의 텃밭 일상과 자연을 담은 회화 20여 점 선보여

담양 작업실 ‘소소헌’의 텃밭 일상과 자연을 담은 회화 20여 점 선보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김일태 교수(조선대학교 미술관장)가 오는 9월 17일까지 광주 동구 산수아트스페이스 1층에서 초대 개인전 ‘소소헌의 정원 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 교수가 담양군에 위치한 작업실 ‘소소헌’에서 텃밭 농사를 지으며 마주한 일상과 주변 풍경을 담아낸 회화 작품 20여 점이 걸린다. 작가는 일상에서 발견한 인상 깊은 장면과 하루의 상념을 일기를 쓰듯 한 편씩 화폭에 기록해 왔다.

출품작 가운데는 정월대보름에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수많은 눈망울로 표현한 ‘정원일기 66-달아 달아 밝은 달아!’를 비롯해 ‘가을을 기다리는 사람들’, ‘호치민 출근길 오토바이’, ‘새타령-물까치떼가 돌아왔다’ 등 일상의 순간을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이 포함됐다.

김 교수의 작품은 생략 드로잉 기법과 세밀한 필치를 활용해 화면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많은 사람이나 새 등의 이미지를 화면에 펼쳐내며 익숙한 주변과 일상을 재치 있고 유쾌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관람객에게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쳤던 장면을 위트 있게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전한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에, 작가가 직접 경험한 하루의 감정과 기억, 이야기가 미술에서 갖는 의미를 되짚어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자신의 삶에서 건져 올린 일상의 장면을 독창적인 ‘서사 이미지’로 바꾸며 관람객과 세상에 대한 정서적 소통을 시도한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이자 조선대학교 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장민한 산수아트스페이스 대표는 “김일태 작가는 자신이 바라본 세상의 인상을 상상력을 통해 축약하고 반복하며 독창적인 서사를 만들어낸다”며 “작품 속에는 일상의 이야기는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일태 교수의 작품은 단순히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의 삶에서 우러나온 통찰과 위안을 전하는 일종의 ‘수필'”이라며 “관람객들이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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