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제7기 청소년 아트테라피 J.A.T 성과 전시… 기소유예 청소년 11명 작품 공개

전주지검·범죄예방위원 전주협의회와 공동 주관… 약 2개월간 미술체험으로 자기성찰과 정서 회복 지원

전주지검·범죄예방위원 전주협의회와 공동 주관… 약 2개월간 미술체험으로 자기성찰과 정서 회복 지원

미술체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자기성찰과 정서 회복 과정을 담아낸 전시가 전북대학교에 마련됐다.

전북대 미술학과와 전주지방검찰청,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7기 전북대학교 청소년 아트테라피 J.A.T’ 성과 전시가 9월 1일 오후 5시 30분 전북대 컨벤션센터 전시실에서 열렸다. 개막 행사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이정렬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이 약 2개월간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성장해온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처벌 중심의 접근을 넘어 예술을 매개로 청소년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한 교육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북대 미술학과는 청소년 아트테라피 J.A.T 프로그램을 통해 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의 정서 안정과 자기성찰, 사회성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의 일탈을 단순히 처벌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정서적 상처와 회복 가능성에 주목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올해 제7기 프로그램은 ‘마음을 잇는 조각들’을 주제로 11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가운데 주 2회, 약 2개월 동안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금속 단조와 와이어 조형, 모빌 제작, 신체 캐스팅, 목재 카빙, 목공 의자 제작 등 다양한 입체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손으로 만지고 자르고 붙이며 작품을 완성하는 창작 과정은 언어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러운 소통의 통로가 됐다. 완성된 작품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매개체가 돼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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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프로그램 9차시에는 자신의 신체를 본뜬 작품을 활용한 ‘기록 인터뷰’가 진행됐다. 참여 청소년들은 작품 위에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감정과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술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은 또래 간 협업과 소통을 통해 공감 능력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돕고, 결과전시를 통해 참여 청소년들이 자신의 작품을 사회와 나누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구성됐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청소년들의 예술적 성찰과 성장에 따뜻한 격려를 전하며, 예술이 마음을 표현하는 언어이자 치유와 공감의 힘을 지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험이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용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렬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 2022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에 현재까지 8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점을 언급하며,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만든다’는 메시지와 함께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총괄을 맡은 엄혁용 전북대 미술학과 교수는 “J.A.T는 처벌이 아닌 재도전의 기회 제공 프로그램”이라며, “더 많은 청소년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지속 운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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