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 실습과 AI·빅데이터 교육에 5개 학과·기업 40여 명 참여, 전남앵커사업단은 여수 국동 마을 텃밭 조성, 어촌양식연구소는 방글라데시 농업대학과 협약 체결
전남대학교가 여름방학 기간 해양수산 분야 융합 실무교육과 지역 협력 프로그램, 국제 연구교류를 잇달아 진행하며 현장 중심 활동을 이어갔다.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는 8월 한 달간 하계 집중 융합 실무교육을 운영했고, 전남앵커사업단은 여수에서 주민참여형 리빙랩을, 어촌양식연구소는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연구협약과 현장 조사를 각각 진행했다.
전남대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학과장 정만기 교수)가 주도하는 ‘해양수산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사업(수산자원 자동화·혁신 연구센터)’은 8월 한 달간 진행된 하계 집중 융합 실무교육을 마무리했다. 교육에는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 해양융합과학과, 의공학부, 해양학과, 생명공학과 등 5개 학과와 3개 참여기업의 학부 연구생, 대학원생, 산업체 연구원 등 40여 명이 참가했다.
지난 8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현장 승선 실습’에서는 남부 서해안 일대에서 해양환경측정기(CTD) 운용, 다중개폐식 네트(MOCNESS)를 이용한 동물플랑크톤 채집, 퇴적물 채취 및 저서생물 현장 전처리 실습이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해양 관측 조사와 시료 확보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해양환경 요인과 생물 간의 상관성을 분석하고, 향후 AI·빅데이터 연구에 활용할 원천 데이터를 구축하는 실무 능력을 다졌다.
이어 8월 18일부터 진행된 ‘2026 수산자원 자동화 AI·빅데이터 역량강화 교육’은 승선 실습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실무형 AI 모델로 직접 구현하는 전주기적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AI 에이전트와 에이전틱 코딩을 통한 자동화 소프트웨어 제작, 컴퓨터 비전과 YOLO 기반의 어류 개체수 자동 카운팅, 어체 크기 측정, 동물플랑크톤 AI 판별 모델 개발 등의 실습 과제를 수행했다. 특히 권인영 교수가 자체 구축해 제공한 온라인 상시 학습 플랫폼을 통해 교육생 전원이 단계별 실습과 최종 프로젝트를 마치며 ‘블루클래스(BLUECLASS)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교육은 해상 현장에서 직접 획득한 원천 데이터를 최신 AI 기술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스마트수산 분야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교육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을 기획하고 주도한 권인영 교수는 “신설 6년 차를 맞은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가 대규모 정부 재정지원을 발판으로 캠퍼스와 학과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 교육 플랫폼을 안착시켰다”며 “학생들이 현장 조사 역량과 최첨단 AI 기술을 두루 갖춰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의 취업과 연구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 전남앵커사업단(단장 강지훈)은 시·군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여수시 국동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에서 주민참여형 도시문제 해결(리빙랩) 프로그램인 ‘공동 마을 텃밭 조성’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 및 도시재생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발굴한 ‘유휴공간 활용’과 ‘주민 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민과 대학생이 함께 텃밭을 일구고 파고라와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주민 친화형 공간을 조성했다. 강지훈 사업단장은 “대학과 지역 주민이 직접 소통하며 마을의 유휴공간을 주민들의 온기 가득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대학의 자원과 역량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지역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조성된 공간이 주민들의 휴식과 소통, 공동체 활동의 장으로 지속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 현안을 발굴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하는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대 어촌양식연구소(소장 최상덕)는 ‘아쿠아포닉스 해외 선진기술 연구 및 글로벌 실태조사’를 위해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방글라데시 농업대학 양식학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친환경 아쿠아포닉스 통합 솔루션 공동 구축을 위한 연구 협력, 기후위기 대응 농수산업 모델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인력·기술 교류, 대학원생 인턴십 등 교육·연구 연계 사업, 학술 교류 및 공동 연구과제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이 밖에도 순다르반 맹그로브 숲 일대에서 블루카본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해 기후변화 대응 메커니즘을 파악했으며, 콕스바자르 해안 생태계 현장 시찰을 통해 연안 환경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자료도 수집했다. 최상덕 소장은 “방글라데시는 아쿠아포닉스와 블루카본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아쿠아포닉스 연구 교류를 통해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수산 생태 및 산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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