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랜즈 프로그램과 특수 직교군 SO(2n)의 유니타리 표현 연구… 드문 순수수학 분야 독립 연구과제
전남대학교 수학과 및 G-BRL LFANT(랭글랜즈 펑토리얼리티 추측과 해석적 정수론 기초연구실, 연구책임자 김연수 교수) 소속 오규진 박사과정생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오 씨는 이번 선정으로 2년간 매년 2,5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박사학위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는 전남대 수학과 권도용 교수와 수학교육과 김연수 교수의 지도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전체 지원과제 가운데 순수수학 분야의 선정 사례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순수수학 분야 박사과정생 연구과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공지능과 다양한 응용수학 분야로 연구지원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랭글랜즈 프로그램과 표현론 같은 기초 순수수학 연구가 박사과정생의 독립 연구과제로 선정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남대 수학과를 졸업한 오 씨는 석사과정을 거쳐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하며 대수학과 표현론 분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남대 G-BRL LFANT 연구진과 함께 랭글랜즈 프로그램 및 표현론 분야 연구에 참여하며 전문적인 연구 경험을 쌓아왔다. 선정된 과제의 제목은 ‘랭글랜즈 프로그램에서 특수 직교군 SO(2n)의 특정 유니타리 표현’으로, 현대 수학의 핵심 연구 분야 가운데 하나인 랭글랜즈 프로그램과 표현론을 바탕으로 특수 직교군 SO(2n)의 강하게 양인 표현(strongly positive representation)을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 씨는 최근 김연수 교수와 함께 연구한 논문 「Aubert duals of strongly positive representations for metaplectic groups」를 학술지 글라스니크 마테마티치(Glasnik Matematički) 2026년 제61권 제1호에 게재했다. 해당 논문은 강하게 양인 표현의 오베르 쌍대(Aubert dual)에 관한 연구를 다뤘다. 이번 연구장려금 선정은 LFANT에서 수행해 온 공동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박사과정생이 자신의 독립적인 연구주제를 확장해 나간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G-BRL LFANT는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 기초연구실 지원을 바탕으로 랭글랜즈 프로그램, 표현론, 해석적 정수론을 연구하는 전남대의 순수수학 연구그룹이다. 현재 8명의 박사후연구원을 포함한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으며, 순수수학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문 규모의 집단연구 지원을 기반으로 국내외 연구자들과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수행하고 있다. 대학원생과 신진연구자들이 박사후연구원 및 교수진과 함께 국제적 수준의 연구주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구축해 연구성과 창출과 차세대 순수수학 연구자 양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오 씨는 이러한 연구 환경 속에서 개인 연구뿐 아니라 대학원생 중심의 학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수학과 이의관 학생과 함께 유체론(class field theory)을 주제로 한 대학원 러닝 세미나를 주도하고 있으며, 김연수·정근영 교수와 오경원 박사가 멘토로, 고연희 학생이 참여자로 함께하고 있다. 교수와 박사후연구원의 멘토링 아래 대학원생들이 스스로 전문적인 연구 주제를 학습하고 발표·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남대 수학과·수학교육과 및 LFANT는 앞으로도 대수학, 표현론, 수론 등 현대 수학의 주요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교수진과 박사후연구원, 대학원생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연구체계를 바탕으로 대학원생들이 연구 초기 단계부터 최전선의 연구주제에 참여하고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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