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지시를 스스로 짐작하는 대신 되묻고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AI 기술 논의… 국제 AI 경진대회도 함께 진행
체화형 에이전트가 사람의 모호한 지시를 스스로 짐작하는 대신 먼저 되묻고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이 국제 학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체화형 에이전트(Embodied Agent)란 현실 또는 가상 공간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사람의 지시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으로, 실제 로봇뿐 아니라 가상 환경의 AI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서홍석 교수 연구실(MIIL)은 9월 9일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ECCV 2026(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에서 전 세계 AI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 ‘EAD: Embodied Agent and Dialog’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체화형 에이전트는 로봇이나 자율주행 시스템처럼 현실 공간에서 직접 움직이고 물체를 다루기도 한다. 이때 지시를 잘못 이해하면 물리적인 위협이나 손해로 이어질 수 있어, 모호하거나 불완전한 지시를 능동적으로 확인하고 대화를 통해 추가 정보를 얻으며 이해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워크숍은 초청 강연, 논문 포스터 세션, 챌린지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체화형 에이전트가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람과 원활히 대화하고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핵심 주제로 다뤘다.
초청 강연에는 프랑스 국립디지털과학기술연구소(INRIA) 및 구글의 코델리아 슈미트(Cordelia Schmid) 박사, 미국 워싱턴대학교 란제이 크리슈나(Ranjay Krishna) 교수,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 및 구글 딥마인드의 마이클 류(Michael S. Ryoo) 교수, 호주 애들레이드대학교 치 우(Qi Wu)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나서 최신 연구 동향과 미래 연구 방향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워크숍과 연계해 총 상금 2,200달러 규모의 국제 AI 경진대회도 진행됐다. 대회는 상호작용 기반 지시 수행을 다루는 ‘DialNav Challenge’와 사람과 협력해 복잡한 환경에서 정확한 목표 사물을 찾아내는 ‘CoIN Challenge’ 두 부문으로 치러졌으며, 10개 이상의 참가팀이 총 50건 이상 응모하며 경쟁을 벌였다.
이번 워크숍은 서홍석 교수를 중심으로 서울대 최종현 교수, 이탈리아 FBK연구소 이밍 왕(Yiming Wang) 교수,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및 밀라인공지능연구소(Mila) 아이슈와리아 아그라왈(Aishwarya Agrawal) 교수, 프랑스 국립디지털과학기술연구소 파리(INRIA Paris)의 시제 첸(Shizhe Chen) 박사 등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함께 주관했다. 영상인식 AI 기업 알체라와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리얼월드(RLWRLD)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MIIL은 앞으로도 국제적 수준의 연구 교류와 산학협력을 확대하며, 대화·상호작용 기반 AI 분야에서 국내외를 연결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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