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공대생들, 싱가포르 난양공대서 글로벌 공학설계 수업 참여

사진 전북대 제공

PBL 기반 팀 프로젝트 수행…해외 공학 교육 현장 경험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학생들이 강의실을 벗어나 해외 공학 교육 현장을 찾았다. 전북대 공대는 최근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에서 ‘글로컬공학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의 글로벌 공학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형 수업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북대 공대생 10명과 과목 담당 교수인 남창우 공대 부학장(유기소재섬유공학과)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2주간 난양공대 재료공학과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 기반 학습(Project-Based Learning, PBL) 방식의 수업에 참여하며 실제 문제 해결 중심의 공학 설계 과제를 수행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공동 팀 프로젝트였다. 전북대 학생들은 난양공대 학생들과 팀을 구성해 주어진 공학적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했으며, 모든 과정을 영어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공 지식뿐 아니라 협업 방식, 의사소통 능력, 현장 대응 역량을 함께 점검하는 수업이 이뤄졌다. 이 과정은 강의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공학 교육에서 강조되는 실무 중심·문제 해결형 학습을 해외 대학 환경에서 직접 경험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학생들은 팀 프로젝트 외에도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을 청강했다. 201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던컨 홀데인(Duncan Haldane) 교수의 강연을 통해 연구 철학과 과학적 사고 방식을 접했으며, 옥스퍼드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 교수진이 진행한 인공지능(AI) 관련 강연을 통해 공학 분야에서 AI 활용의 중요성과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는 단순한 단기 해외 연수보다는, 공학 교육과 연구 환경 전반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상언 학생(유기소재섬유공학과)은 “해외 유수 대학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공학도로서의 자부심을 느꼈고, 연구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창우 교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이 공학적 사고력과 글로벌 역량 측면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글로벌 공학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 공학교육이 강의실 중심에서 현장·협업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해외 대학과의 공동 수업이 어떤 교육적 효과를 가질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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