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상무대분원 상담심리학과 첫 박사 배출… 변영균 대령, 신임장교 상담교육 프로그램 개발

총 10회기 리더 상담 교육 프로그램 개발·효과 실증… 상담 역량·자기효능감·의사소통 능력 향상, 종료 8주 후에도 유지

총 10회기 리더 상담 교육 프로그램 개발·효과 실증… 상담 역량·자기효능감·의사소통 능력 향상, 종료 8주 후에도 유지

현역 육군 대령이 신임 장교를 위한 상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까지 실증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인공은 상무대에서 근무 중인 변영균 대령으로, 지난 8월 동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군 교육기관 기반의 신임 장교 리더 상담 역량 배양을 위한 상담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검증’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변 대령은 지난 2008년 동신대 사회개발대학원 상담심리학과 상무대분원 석사 1기로 입학해 학업을 이어왔으며, 이번 박사학위 취득으로 동신대 상담심리학과 상무대분원의 첫 번째 심리학 박사가 됐다.

논문에서 변 박사는 신임 장교가 부하 장병을 효과적으로 지휘·관리하는 데 필요한 상담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군 현장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제 효과를 검증했다. 이를 위해 야전부대 중·대대장급 지휘관과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수료자, 상담심리학 석사 이상의 현역 및 군무원, 대위 지휘참모과정 교육생 등 총 143명을 대상으로 요구조사를 실시했고, 기존 선행연구 고찰과 육군의 군 상담 교리 검토를 통해 신임 장교에게 필요한 리더 상담 역량을 도출했다.

이어 상담심리학 전문가와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의 검토와 신임 장교 대상 타당성 검증을 거쳐 군 상담의 기초, 상담자의 자질과 태도, 상담 절차와 기술, 상담 실습, 위기 상황 식별 및 조치 등을 담은 총 10회기 과정의 상담 교육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신임 장교 80명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나눠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교육에 참여한 장교들의 상담자 발달 수준과 상담자 자기효능감, 대인 의사소통 능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는 프로그램 종료 8주 후에도 유지됐다.

이번 연구는 군 리더로서 기본적인 상담 역량을 갖추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하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소통한 뒤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상담·지원체계로 연결하는, 조직 관리자로서의 ‘리더 상담’ 역할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랫동안 군 조직의 지휘·관리 현실을 경험해 온 현역 군인이 상담심리학의 전문성을 접목해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실제 군 교육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현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연구 결과는 신임 장교뿐 아니라 부사관과 중·고급 간부 등 경력 단계별 군 간부 상담 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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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지도교수인 김희경 동신대 상담심리학과장은 “군 조직을 관리해 온 현역 간부가 현장의 문제를 상담심리학의 전문적인 연구로 발전시키고, 실제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까지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상담심리학의 전문성이 군 조직의 리더십과 인적 자원 관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 학과장은 또 “동신대 상담심리학과는 전남지역에서 상담심리학 학부부터 석·박사과정까지 전 교육과정을 갖춘 유일한 학과”라며 “앞으로도 교육·군·공공기관·기업 등 다양한 사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 구성원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문 인재 양성과 현장 기반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영균 대령은 “군 조직의 전투력 유지와 창출도 결국 사람이 중심이라는 생각으로 상담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는데 박사학위까지 이어졌다”며 “현역 군인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박사과정을 병행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군 현장의 고민을 학문으로 풀어내고 다시 군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신임 장교가 부하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제 신임 장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상담 역량과 자신감, 대인 의사소통 능력 향상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을 검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연구 방향을 잡아준 김희경 교수와 석사과정 지도교수인 이주희 총장을 비롯한 동신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진, 연구에 적극 참여한 육군포병학교 신임 장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변 대령은 “앞으로 더 많은 군인들이 국방·안보·전략뿐만 아니라 상담·심리·교육 등 다양한 학문을 군 발전에 접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군 현장 경험과 상담심리학을 접목해 사람을 이해하고 성장시키는 리더를 양성하고, 대학의 연구 성과가 실제 군 조직 발전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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