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성장하는 대학 동신대 : 전공·취업·교육 구조로 살펴본 동신대학교 2026학년도 정시

대학을 선택할 때 묻게 되는 질문은 점점 달라지고 있다. 어느 대학이 더 높은 점수를 요구하는가보다, 어떤 환경에서 배우게 되는가, 전공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졸업 이후의 경로는 어느 정도까지 설계돼 있는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2026학년도 정시 모집을 앞둔 동신대학교는 이러한 질문에 비교적 분명한 답을 제시해온 대학 중 하나다. 현장을 전제로 한 교육, 지역과 연결된 학습 구조, 전공 성과의 외부 검증, 취업을 교육 과정으로 끌어안는 방식까지. 동신대의 정시는 이러한 대학의 성격을 받아들일 학생을 만나는 지점에 놓여 있다.

현장을 전제로 설계된 교육 구조

동신대학교의 교육은 교실 안에서 완결되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 여러 학과에서 운영되는 수업과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교육의 출발점이 실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이 분명해진다. 응급구조학과와 소방행정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한빛원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대표적인 사례다. 학생들은 가상의 과제가 아니라 실제 재난 대응 시나리오 속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이론과 훈련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쌓았다. 지역문제 해결 워크숍과 아이디어톤 역시 같은 맥락에 있다. 지역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주제로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결과를 제안하는 과정은 단순 체험 활동이 아니라 교육의 일부로 설계돼 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이론 중심 교육보다는 산업과 기관을 전제로 한 학습 구조가 작동한다. 컨퍼런스 참여와 실무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배우는 전공 지식이 실제로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학생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분명히 한다. 지식을 전달받는 수동적 학습자가 아니라, 주어진 환경 속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참여자다. 동신대의 교육 구조는 처음부터 이러한 전제를 놓고 설계돼 있다.

전공은 성과로 말한다

전공 경쟁력을 설명하는 방식도 다르다. 동신대학교의 전공 교육은 학내 평가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 무대에서 결과로 드러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안경광학과 재학생들이 대한시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사례는 전공 교육이 연구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학과 교육 과정이 외부 학술 평가를 통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계돼 있음을 의미한다. 공연예술무용학과 학생들이 지역 축제의 공식 무대에 참여한 사례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학교 내부 발표회가 아닌 공개된 무대에서 관객과 평가를 마주하는 경험은 전공 교육의 결과물이 외부 환경에서 검증되는 구조를 만든다. AI·에듀테크 분야에서도 학생 참여형 수업을 통해 우수 강의가 선정되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교육의 주체를 교수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동신대의 전공 운영은 ‘잘 가르친다’는 선언보다는, 결과가 어디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통해 설명된다. 정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에게 이는 전공 선택 이후의 학습 경험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취업을 교육의 연장선으로 놓는 대학

취업은 많은 대학에서 가장 민감한 지표다. 그러나 동신대학교의 접근은 취업을 단순한 결과 통계로 다루는 방식과는 다르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한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입학 초기부터 단계적으로 설계돼 있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진로 탐색과 역량 진단을 거쳐, 전공과 연계된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취업사관학교 간담회, 보건행정학과 취업캠프,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주형 취업 특강 등은 모두 전공 교육과 진로 설계를 연결하는 구조 속에서 운영된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주형 취업 프로그램은 대학이 지역 인력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유학생을 단순한 재학생 수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시키려는 시도는 대학의 역할을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파트너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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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이러한 구조 속에서 취업은 졸업 이후 갑작스럽게 준비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학습 과정 전반에서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경로로 다뤄진다. 동신대가 취업을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 인식하는 이유다.

지역에 머무르되, 지역에 갇히지 않는 선택

동신대학교가 말하는 지역 연계는 상징적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문제 해결 프로그램, 산업·공공 기관과의 협력, 지역 축제와 문화 행사 참여 등은 교육과 학습의 일부로 기능한다. 지역은 대학의 외부 환경이 아니라, 교육 성과가 검증되는 무대가 된다. 동시에 동신대는 지역에 머무르는 것과 지역에 갇히는 것을 구분한다.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전공 학습과 진로 설계, 지역 정착 전략과 연결된 구조 속에서 운영된다. AI, ESG, 창업, 산업 연계를 주제로 한 연수는 학생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자신의 전공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경험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러한 글로벌 경험은 지역 이탈을 전제로 하지 않고, 오히려 습득한 역량을 다시 지역과 연결하는 방향을 지향한다.

이는 지방대가 처한 현실을 고려할 때 의미 있는 선택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되, 시야와 경험은 지역을 넘어 확장하는 구조가 동신대의 또 다른 특징이다.

사진 동신대 제공

이러한 맥락 위에서 2026학년도 정시 모집을 다시 보면, 정시는 단순한 선발 절차가 아니라 대학의 성격을 확인하는 지점에 가깝다. 동신대학교는 가·다군을 통해 총 540명을 선발하며, 교차지원과 군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도록 전형을 설계했다.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수능 성적 100% 전형을 적용하고, 다군에서는 학생부를 함께 반영하는 방식이 병행된다. 수학 선택 과목에 따른 가산점, 영어와 한국사의 등급 환산 방식 등은 전형의 세부 조건을 통해 지원자 간 형평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소득분위에 따라 첫 학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장학금 정책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는 입학 초기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학업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설계다. 동신대의 정시는 점수만을 기준으로 한 선발이라기보다, 대학이 구축해 온 교육 구조와 환경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묻는 과정에 가깝다.

동신대학교는 자신을 이렇게 정의해 왔다. 현장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성장하며, 전공과 취업을 하나의 과정으로 설계하는 대학. 2026학년도 정시는 이 정의에 공감하고, 그 환경 속에서 자신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학생을 만나는 자리다. 대학 선택은 더 이상 점수표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어떤 공간에서 배우고, 어떤 경험을 거쳐 사회로 나아갈 것인지를 함께 묻는 과정이 되고 있다. 동신대의 정시는 바로 그 질문을 정면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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