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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확대 속 계통 복잡성 대응…공통 분석 기반과 오픈 플랫폼 필요성 부각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전력계통모델링 고도화센터(AGM 센터)가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전원 증가로 급격히 복잡해진 전력계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개방형 전력계통 모델링 생태계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AGM 센터는 16일 국제회의장에서 전력계통 전문가들이 참여한 워크숍을 열고, 계통 계획·운영·정책 수립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공통 분석 기반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존의 폐쇄적이고 기관별로 분절된 계통 해석 방식으로는 계통 안정성과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개방형 계통해석 모델이 주요 해법으로 제시됐다.
AGM 센터는 자체 개발한 개방형 전력계통 해석 플랫폼인 KPG(TestGrid·Run·View)를 중심으로, 계통 안정도 분석과 시뮬레이션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분석 주체가 동일한 모델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통을 검토할 수 있도록 설계돼, 분석 결과의 재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오픈 그리드 모델링을 지향하는 국제적 흐름과 함께 KPG 플랫폼의 구조와 활용 사례가 공유됐으며, 표준화된 계통 모델을 기반으로 한 분석 프레임워크가 향후 전력계통 해석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대학, 전력 공기업, 전력거래 기관, 연구기관, 에너지 기술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개방형 모델링의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개방형 전력계통 모델링이 단순한 기술 도구를 넘어, 계통 계획과 전력시장 분석, 비즈니스 모델 설계, 정책 제안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계통과 시장을 하나의 모델 기반에서 연계해 분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동일한 정보를 바탕으로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AGM 센터가 ‘디스커션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AGM 센터는 개방형 전력계통 모델과 분석 도구가 학계·산업계·정책 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튜토리얼과 세미나 시리즈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논의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는 향후 실무와 연구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력계통 해석의 정밀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국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수립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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