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미술관, 화산섬 국제 사진제 특별전 9월 10일 개막… 제주에서 세계로 잇는 사진 여정

'2026 광주 글로벌 대학교 비엔날레' 연계 기획전… 생태·환경·평화를 주제로 국내외 작가 작품을 세 개 파트로 선보여

‘2026 광주 글로벌 대학교 비엔날레’ 연계 기획전… 생태·환경·평화를 주제로 국내외 작가 작품을 세 개 파트로 선보여

조선대학교 미술관 김보현&실비아올드 전시관(관장 김일태)은 오는 9월 10일 기획전 《인간이라는 종이 머무는 보편적 순간 : 그럴듯하게, 사진으로 벽을 허물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대 미술관이 진행하는 ‘2026 광주 글로벌 대학교 비엔날레’와 연계한 ‘화산섬 국제 사진제 특별전’으로, 화산섬 제주에서 출발해 영산강 물길을 넘어 세계로 이어지는 사진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문화예술섬 제주와 영산강을 사진예술로 잇고,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이수철·라인석 작가 등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국내 젊은 사진가와 해외 작가들이 참여하며, 총 세 개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제주와 남해의 해녀 등을 소재로 인간과 자연, 생태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예술적 시선을 조명한다. 정혜원 작가의 ‘숨비의 순간’처럼 해녀의 삶과 자연이 교차하는 장면을 담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국내와 동유럽 등을 여행하며 기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각 지역의 역사와 정신적 유산을 은은한 색채로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환경과 평화, 공간과 사물의 존재를 주제로, 사라져가는 대상에 대한 작가들의 시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라인석 작가의 ‘환경오염 용의자 공개수배’, 김미자 작가의 ‘책가풍경’, 이재정 작가의 ‘이중초상화’, Maza Sivec의 ‘unknown’ 등 회화적 감각이 돋보이는 사진 작품을 통해 국내외 작가들이 전하는 기원과 메시지를 접할 수 있다.

김일태 조선대학교 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땅의 보물 화산섬 제주에서 시작해 한반도를 거쳐 미주와 동·서유럽에 이르는 예술가들의 놀라운 포토그래피 여정을 따라간다”며,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비롯해 지역에서 이뤄지는 전시와 유통까지, 사진예술이 마주한 현실적인 고민을 빛고을 광주에서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희 예술 감독은 “화산섬 제주의 생태는 물론 한반도의 자연 보호와 평화를 응원하는 은유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 독일, 크로아티아 등 다양한 국가의 작가들까지 참여했다”며, “글로벌 작가들의 교감과 예술적 열기가 뜨거우니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전시는 별도의 개막식 없이 프리오픈으로 진행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선대학교 본관 중앙 1층에 위치한 김보현&실비아올드 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시 개막에 앞서 9월 9일 오후 6시 30분에는 광주 포도책방에서 하춘근 작가의 북 콘서트 《첫 경험, 해보셨나요》가 사전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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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은 지역 미술관이 국제 사진제와 연계해 생태·환경·평화라는 주제를 사진예술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주를 출발점으로 한반도와 세계를 잇는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사진예술의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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