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수 전 주카타르 대사 초청 강연… 주요국 탄소중립 정책 비교와 이행 과제 진단
조선대학교 기후위기대응 융합인재양성사업단(단장 강희숙 부총장)이 지난 21일 광주테크노파크 과학기술동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282회 산학협동포럼에 참석해 탄소중립 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천적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한국산학협동연구원이 마련한 이번 포럼은 윤현수 전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를 초청해 ‘우리에게 탄소중립은 신기루인가? – 세계 각국의 중장기 기후목표와 현실 -‘을 주제로 진행됐다. 윤 전 대사는 유럽연합(EU)과 미국,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 주요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비교하고,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정책 이행 현황 및 향후 과제를 설명했다.
윤 전 대사는 탄소중립의 목표는 있지만 문제는 이행의 속도라고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인식과 실제 행동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양심의 간극’과 ‘이행의 간극’으로 설명하고, 현재의 감축 노력만으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어려우며 목표를 일시적으로 초과하는 ‘오버슈트(Overshoot)’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의 어려움으로 에너지 수요 증가와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구조, 국제협력의 한계, 기후재원 부족 및 국가 간 형평성 문제 등을 꼽았다. 다만 기후위기 대응을 규제와 부담으로만 바라보기보다 기술혁신과 신시장 창출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의 황금률(Environmental Golden Rule)’을 제안하며, 안전한 환경을 타인에게 먼저 제공하는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강희숙 조선대학교 부총장 겸 기후위기대응 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산업과 경제,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실적인 과제라며, 대학은 지역사회와 발맞춰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중립이 선언적인 목표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 산업현장의 혁신, 지역사회의 실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며 대학과 산업계, 지역사회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선대학교 기후위기대응 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앞으로도 융합교육과 산학협력,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전환을 이끌 실천형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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