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피지컬 AI 실증랩, 국가 AI 전략 점검 대상 포함… 제조 AX 거점 기능 확인

사진 전북대 제공

공정 자동화·로봇 협업 실증… 정책·산업 연계 플랫폼 역할 확대

인공지능 적용이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제조 공정으로 확장되면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는 ‘실증 거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 연구개발을 넘어, 적용 가능성과 확산 전략을 동시에 검증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대학교 피지컬 AI 제조기술 실증랩이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가 정책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대통령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전북대를 방문해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현장을 점검하고, 산업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AI 정책 실행 단계에서 현장 기반 검증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전북대 실증랩은 단순 연구 공간을 넘어, 정책 실험과 산업 적용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자료 2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실증랩은 제조·물류 분야에서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공정에 적용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사전검증(PoC) 사업의 중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KAIST, 성균관대, 현대자동차, 네이버, SK텔레콤 등 주요 산·학·연 기관이 참여해 협력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현장 점검에서는 피지컬 AI 기반 제조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가 확인됐다. 전략위원회는 공정 자동화, 이종 로봇 협업, 정밀 작업 데이터 수집 등 핵심 기술 시연을 참관하고, 제조 현장 적용 가능성과 확산 전략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이는 AI가 단순 분석 도구를 넘어, 생산 과정 자체를 제어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증랩은 제조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통합 구조를 지향한다. 이는 단일 기술이 아니라, 생산 시스템 전체를 재구성하는 접근이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기술 적용을 넘어 정책 과제도 함께 다뤄졌다. 전략위원회는 ▲제조기업 AI 전환을 위한 제도 개선 ▲전문 인력 양성 ▲데이터 및 인프라 확충 ▲본사업 추진 방향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이는 기술 확산이 단일 요소가 아니라 제도와 인력, 인프라가 결합된 구조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북대는 향후 공장 단위 통합 운영 플랫폼과 협업지능 기반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 실행형 제조 AX 모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검증 체계를 고도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개방형(Open Lab)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AI는 더 이상 분석 기술에 머물지 않는다. 생산 공정을 직접 제어하고, 산업 구조를 바꾸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그 전환이 실증 단계에서 정책과 산업 확산 단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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