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여형 버티포트’ 설계로 LX 사장상… 공간정보 기반 UAM 인프라 가능성 제시
도심항공교통(UAM)이 미래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 인프라로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기술뿐 아니라 공간 설계와 공공성에 대한 고민이 중요해지고 있다. 전북대학교 자원에너지공학과 학생팀이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이러한 관점을 구체화한 연구 성과로 주목받았다. 전북대 자원에너지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UAMETA팀’은 최근 열린 ‘2025 전국 대학생 UAM 올림피아드’에서 공간정보 분야 2위(우수상)를 차지하며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LX를 비롯한 여러 기관이 공동 주관한 전국 단위 UAM 공모전으로, 도심항공교통과 관련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UAMETA팀은 ‘공공기여형 UAM 버티포트 공간정보 설계 및 입지분석’을 주제로 참가했다. 지리·지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공간 조건을 분석하고, UAM 인프라가 지역 사회의 공공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설계에 반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개념 제안이 아니라 실증적 공간정보 분석을 통해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팀은 조상호 교수의 지도를 받는 서지원 석사과정생을 팀장으로, 전근수·최기환·이서진·임채린 학생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연구 과정에서 실제 공간 데이터를 수집·검증하며 버티포트 입지 선정과 공공성 확보 방안을 구체화했다.
조상호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기술 중심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공간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지역형 UAM 인프라 구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UAM이 도시 교통 체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공간정보 기반 설계와 공공 인프라로서의 역할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학생 연구가 보여줬다는 평가다.

팀장을 맡은 서지원 석사과정생은 자료 수집과 모델 검증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 과정 자체가 큰 배움이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연구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UAMETA팀은 향후 자율비행 드론, 공간정보 통합 플랫폼, 도심 항공 인프라 설계 등으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이번 성과가 대학이 UAM과 공간정보 분야에서 실질적인 연구 역량을 축적하고 있으며, 국내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학생 연구 성과가 공공 인프라 논의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과 연구의 사회적 확장 가능성도 함께 확인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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