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정경희 박사, 국립창원대 의류학과 전임교원 임용… 박지현 교수 등 ‘문화 트렌드 2027’ 출간

한국연구재단 과제 11건 수행한 연구 역량 인정받아 10월 1일자 임용… AI 일상화 속 문화 변화 분석한 '문화 트렌드' 시리즈 신간 9월 28일 출간

한국연구재단 과제 11건 수행한 연구 역량 인정받아 10월 1일자 임용… AI 일상화 속 문화 변화 분석한 ‘문화 트렌드’ 시리즈 신간 9월 28일 출간

전남대학교 의류학과 패션디자인 연구실(지도교수 이미숙)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경희 생활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국립창원대학교 2026-2학기 의류학과 전임교원 공개채용에 최종 합격해 10월 1일자로 임용될 예정이다.

정 박사는 2012년 이후 한국연구재단 지원 연구과제 11건을 연구책임자로 수행하며 연구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현재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2+3년)에 선정된 ‘창의·융합 패션 디자인 씽킹을 위한 인간-AI 공동창조 기반 G-FD 러닝 콘텐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한국복식학회 손경자 학술상을 받았고, 한국복식학회와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등에서 우수·최우수논문상을 4차례 수상했다.

이번 임용은 전남대에서 성장한 연구자가 장기간의 연구책임자 경험과 학술연구교수로서의 성과를 토대로 국립대 전임교원으로 진출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 박사는 국립창원대에서 인간-AI 공동창조 기반 패션디자인 연구를 이어가는 한편, 관련 연구 성과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패션 전문인력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박지현 교수 등 6명의 전문가가 함께 집필한 《문화 트렌드 2027: 인공지능이 펼치는 패러독스의 세계》(박영사)가 9월 28일 출간됐다. 매년 한국 사회의 변화를 문화적 시선으로 진단해 온 ‘문화 트렌드’ 시리즈의 이번 책은 인공지능(AI)의 일상화가 가져오는 삶과 문화의 역설적 변화에 주목한다. 책은 AI가 제공하는 편리함과 효율성 이면의 ‘AI 피로감(AI fatigue)’과 빠른 기술 변화에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을 짚고, 기술에 의존하면서도 인간적 교감과 아날로그 경험을 찾는 상반된 욕구를 통해 AI 시대에 사람들이 무엇에 가치를 두고 어떤 경험을 선택하는지 탐구한다.

책에는 AI와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AI 파라소셜’과 ‘구독형 위로’, 현장성과 감각적 체험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아날로그 연극’, 럭셔리 브랜드와 스트리트 문화가 결합하는 ‘탈예술화’, 상품의 기능을 넘어 느낌과 경험을 제안하는 ‘브랜드스케이핑’, 가까운 동네를 중심으로 관계를 촘촘히 맺는 ‘하이퍼로컬’ 등 다양한 현상이 담겼다. 문화예술경영, 문화정책, 경영, 연극평론, 수학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시선을 엮어 예술의 가치와 소비자 행동, 지역사회의 관계를 함께 분석함으로써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과 마케팅, 지역 문화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한 점도 특징이다.

박지현 교수는 “문화 트렌드를 읽는 일은 사회의 변화를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그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작업”이라며 “이번 책이 기술에 대한 기대와 불안 속에서 문화예술의 역할을 고민하고, 현장에 필요한 질문과 아이디어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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