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컨소시엄 학생 개발 앱 2종 체험형 전시로 호응…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2명 화장품 브랜드 취업, 화공생명공학과 정헌호 교수 바이오칩 저널 편집 참여
전남대학교가 산학연협력 박람회 수상부터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기업 취업, 교원의 국제학술지 편집위원 선임까지 학생과 교원의 성과를 잇따라 전했다.
전남대 HUSS사업단 디지털경제컨소시엄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산학연협력 EXPO’에 참가해 우수성과상을 받았다. 사업단은 취·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기획·개발한 AI·데이터 기반 애플리케이션 ‘포폴메이트’와 ‘Student.’를 전시했으며, 단순한 성과물 나열이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앱을 사용해 보는 체험형 부스로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요 관계자들이 부스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기능과 개발 과정, 실용성 등을 상세히 질의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전시된 ‘포폴메이트’는 대학생의 활동 기록을 바탕으로 AI가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을 돕는 서비스이고, ‘Student.’는 과제와 일정 관리, 학습 기록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학습 매니저 앱이다. 두 서비스 모두 학생 개발자들이 일상에서 직접 느낀 불편을 개선하고자 기획한 것이 특징으로, 부스에는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생, 4050 세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이 찾아 앱을 체험했다.
‘포폴메이트’를 개발한 이다현 학생(화공생명공학과 3학년)은 “직접 자기소개서를 쓰며 느꼈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만든 앱인데,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부족한 점과 발전 방향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연령대별로 흥미를 느끼는 지점이 달라 실제 사용자의 시각을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Student.’를 개발한 박은솔 학생(국제학부 영어학전공 3학년)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눈높이에 맞춰 앱을 설명하며 서비스 전달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대학생 관람객이 제안한 ‘공유 워크스페이스’ 기능이나 부모님 관람객의 ‘용돈 관리’ 아이디어 같은 실용적인 피드백을 얻은 만큼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앱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대 HUSS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EXPO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디지털 서비스의 성과를 입증하고 실전 현장에서 사용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확인했다”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과 서비스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대 HUSS사업단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의 디지털경제컨소시엄 주관대학으로서 취·창업동아리, 전문가 특강, 멘토링 등 학생들의 디지털·융합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 사례도 나왔다. 전남대 글로벌교육원은 전남앵커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J-글로벌 인턴 만들기 PART 2’를 통해 여수캠퍼스에서 유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 Junaykhonov Makhmudkhon Akhrorkhon Ugli와 Khojibekov Akmaljon Shukhrat Ugli가 화장품 브랜드 ‘ODSY’에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10월 1일부터 장성군에 위치한 여유협동조합이 운영하는 ODSY에서 마케팅과 공식 홈페이지 개설·관리 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인턴 배치는 일회성 체험을 넘어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내 실제 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내 정주 기반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Abduvaliev Iskandar 학생(영어학과 석사과정)은 지난 9월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일원에서 통합특별시 출범을 기념해 열린 다문화가족 행사 ‘2026 광주전남 다(多)온(ONE) 페스타’에서 전체 특별시민 5명 가운데 유일한 외국인 유학생으로 선정돼 감사장을 받았다. 방호삼 글로벌교육원장은 “지역 우수 기업과 역량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정주형 지원책이 결실을 보게 되어 뜻깊다”며 “지역 산업체와 밀착해 유학생들이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교원의 국제 학술활동 소식도 이어졌다. 전남대 공학대학 화공생명공학과 정헌호 교수는 바이오칩·바이오융합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칩 저널(BioChip Journal)’의 부편집장(Associate Editor)으로 선임됐다. 이 학술지는 한국바이오칩학회와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가 공동 발행하는 SCIE급 저널로 바이오칩, 바이오센서, 랩온어칩, 미세유체공학, 나노바이오기술, 의료진단 등의 최신 연구를 다루며, 2025 저널 임팩트 팩터(JIF) 6.7, 5년 JIF 5.3을 기록했다. 2025 저널 사이테이션 리포트(JCR)의 ‘생화학 연구 방법(Biochemical Research Methods)’ 분야에서는 전체 85개 학술지 가운데 5위, JIF 백분위 94.7로 상위 5.3%에 해당하는 Q1 학술지로 평가됐다. 같은 분야에서 2023년 8위, 2024년 6위, 2025년 5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꾸준히 오르고 있고 3년 연속 Q1을 유지하고 있다.
정 교수는 부편집장으로서 투고 논문의 학술적 가치와 학술지 주제 적합성을 검토하고, 전문 심사위원 선정과 동료평가 절차를 관리하는 등 논문 심사와 편집 전반에 참여한다. 바이오칩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를 발굴해 학술지의 전문성과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는 역할도 맡는다.
정 교수는 미세유체공학과 바이오·화학공정을 융합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미세유체 기반 바이오칩 및 기능성 입자 제조, 종이 기반 현장진단 플랫폼, RPA–CRISPR/Cas12a 유전자 진단 시스템, 다공성 하이드로젤 및 효소 고정화, 3D 프린팅 기반 미세유체 플랫폼, 의약용 나노·마이크로 전달체 제조 등이다. 정밀한 입자 제조공정의 대량생산 기술과 바이오·의료 분야 실용화에 중점을 두고 화학공학과 생명공학을 잇는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 성과와 전문성, 국내외 학술활동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에 편집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번 선임은 전남대 화공생명공학과의 바이오칩·미세유체공학 분야 연구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JCR 분야별 상위 5.3%에 해당하는 국제학술지의 편집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대학의 국제적 연구 위상을 높이고, 바이오·의공학 융합 분야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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