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 못하면 따라갈 수 없다”… 상지대, ‘읽기 격차’ 개입 나섰다

사진 상지대 제공

언어치료 전공 봉사단, 초등 저학년 대상 맞춤형 읽기 중재

초등 저학년 시기의 읽기 능력은 이후 학습 전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읽기 발달이 뒤처질 경우 학습 격차는 빠르게 확대되며, 학교 적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지대학교 보건계열 언어치료전공 최경순 학과장이 지도하는 ‘그린나래’ 봉사단은 원주시 우산초등학교와 협력해 읽기부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읽기 중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학습 보조가 아니라, 언어치료 기반의 전문적 개입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프로그램은 일괄적인 수업 방식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읽기 능력을 먼저 진단하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읽기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한 뒤, 각자의 수준과 특성에 맞춘 개별화 중재가 주 1회 이상 제공된다. 이는 단순 반복 학습이 아니라, 읽기 과정에서 나타나는 언어적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교정하는 접근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와 대학이 공동으로 설계한 구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우산초등학교 학습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되며, 지난 3월 26일에는 교사들과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교육 방향과 운영 방식을 공유했다. 이후 한 학기 동안 정기적인 개별화 중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대학은 전문 인력을 제공하고, 학교는 학습 대상과 현장 환경을 제공하는 협력 구조가 형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에게도 중요한 교육 과정으로 작동한다. 언어치료전공 학생들은 실제 아동을 대상으로 중재를 수행하며, 예비 언어재활사로서 필요한 실무 역량과 윤리의식을 현장에서 경험하게 된다. 즉 지역사회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구조다. 읽기 능력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기보다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의 개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상지대 언어치료전공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장애 영유아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까지 범위를 확장해, 지역사회 기반의 중재와 치료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읽기 부진 문제를 단순 학습 문제가 아니라 ‘언어 발달’의 관점에서 접근한 사례로,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하나의 모델로 주목된다.


#상지대학교 #언어치료 #읽기교육 #학습격차 #초등교육 #지역사회

Social Share

함께 읽어보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