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동남권 에듀테크 얼라이언스 출범…대학·기업·공공 12개 기관 다자 협력 본격화

에듀테크 산업의 성패는 개별 기술이나 단일 기업의 경쟁력보다, 교육 현장과 산업, 공공 정책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동남권 에듀테크 생태계를 하나의 협력 구조로 묶으려는 시도가 본격화됐다. 부산대학교는 1월 19일 부산 금정구 호텔농심에서 「부산대학교×동남권 에듀테크 Alliance 교류회」를 개최하고, 지역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력 체계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대학과 민간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해 지역 기반의 자생적 에듀테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단순한 산학협력이나 기술 이전을 넘어, 교육 수요와 산업 공급, 정책 지원이 맞물리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분명히 제시됐다. 부산대는 이를 통해 지역 에듀테크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동남권을 하나의 교육기술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대를 비롯해 부산교육대학교,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부산정보기술협회, 디피니션, 뤼튼테크놀로지스, 에듀테크학회, 한국교육정보미디어학회,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 등 12개 기관이 참여해 ‘부산대×동남권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지·산·학·연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에듀테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동반 성장을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 이후에는 얼라이언스의 추진 성과와 지원 과제가 공유됐고,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각 기관은 현재 준비 중인 정책·연구·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기술·콘텐츠 협업, 실증 및 확산 모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장에서는 교육 현장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기술 개발과, 지역 단위에서 검증된 모델을 확산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부산대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20일 오전에는 주요 참여기관 간 정기회의를 열고, 얼라이언스의 향후 운영 방식과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이를 통해 정례 협의체를 중심으로 공동 과제 발굴과 성과 공유를 지속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기관 참여도 검토할 계획이다.

사진 부산대 제공

이재우 부산대 교학부총장은 대학과 민간기업이 상생하는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이 지역 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부산대가 보유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에듀테크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동남권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성공 모델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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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이번 동남권 에듀테크 얼라이언스는 기술 중심의 경쟁 구도를 넘어, 협력과 연결을 통해 산업을 키우려는 전략적 시도로 평가된다. 에듀테크가 교육 혁신과 지역 산업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이 플랫폼 역할을 자임하고 공공과 기업을 잇는 구조를 만든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 협력 체계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교육 현장과 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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