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도시를 ‘콘크리트 채석장’으로 바라본 독창적 시선… 건축적 순환과 재사용 가능성 제시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김지환 학생이 이화여대 박시영 학생과 팀을 이뤄 ‘제4회 우덕 미래건축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우덕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콘크리트와 문화』를 주제로 도시와 건축 속 콘크리트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겨루는 전국 단위 경연으로, 김지환 학생 팀의 ‘Urban Quarry(어번 쿼리)’가 올해 최고작으로 선정되었다.
‘Urban Quarry’는 노후 도시를 콘크리트 채석장으로 바라보는 독창적 시각에서 출발해 폐콘크리트 구조물을 해체·재조립함으로써 도시에 새로운 건축적 가치를 부여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단순한 재사용을 넘어 기존 구조물의 물성과 공간성을 다시 조합해 도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하는 방식은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창의성과 현실적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본선 심사는 김수영 건축사(2019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우수상), 이치훈 건축사(2023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이승택 건축사(2016 뉴욕 신진 건축가상) 등 국내 건축 분야 주요 수상 경력자들이 맡아 전문성과 공정성을 더했다. 52개 출품작 가운데 9개 팀이 본선에 올라 모형, 영상, 프레젠테이션으로 최종 순위를 경쟁했으며, 수상작은 ‘도시 재구성’이라는 논제에 대해 미적·구조적·사회적 관점을 균형 있게 결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덕재단은 한일시멘트 창업주 우덕 허채경 선대회장이 1983년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기업의 사회 환원과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어 왔다. ‘우덕 미래건축가상’은 2022년 시작된 건축 분야 신진 설계 공모전으로, 젊은 건축가의 실험적 디자인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상 수상은 명지대 학생들의 설계 역량이 국내 건축 분야에서 확고히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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