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대학 경쟁력 된다”… 조선대, ‘글로컬 AI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에든버러대와 협력… 지역 의료데이터 글로벌 연구망 연결

대학 경쟁력이 ‘데이터 확보와 활용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조선대학교는 AI 인프라와 건강 데이터를 결합한 ‘글로컬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연구와 산업 연계를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역 데이터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 연결하고, 이를 산업과 교육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선대는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와 협력해 광주 지역 보건의료 데이터를 국제 표준에 맞게 정비하고, 이를 글로벌 감염병 연구 컨소시엄 ‘GenOMICC’와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역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단순 연구 자료를 넘어 국제 공동 연구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접근이다.

데이터센터에는 고성능 AI 서버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와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실무형 AI 인재 양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은 단순 교육을 넘어 데이터 활용 역량을 중심으로 한 연구·교육 체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축은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이다. 유전체, 뇌파, 구강 미생물, 생활습관 등 서로 다른 데이터를 결합한 ‘멀티모달 데이터’를 구축해 개인별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관리하는 정밀의료 연구를 추진한다.이는 의료 데이터 활용 범위를 단일 정보에서 통합 분석으로 확장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조선대는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연구 성과를 지역 산업으로 확산하고, 학생이 개발한 AI 솔루션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테크 마켓’ 개념을 도입해, 대학이 산업 혁신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모델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대학이 지식을 전달하는 기관을 넘어 데이터 기반 연구와 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데이터를 글로벌 연구망과 연결하고, 이를 다시 산업과 교육으로 환류시키는 구조가 구축되면서 대학의 역할도 재정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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