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기반 공유대학 확대… 교육 넘어 연구·창업까지 통합
지역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는 기존 방식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대학 간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인재 양성 구조가 요구되고 있다.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단일 대학 중심의 교육 체계로는 지역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대학교 RISE사업단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초광역 단위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강원대는 춘천캠퍼스에서 「강원지역 초광역 RISE 협력 전략 포럼」을 열고, 공유대학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육·연구 협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정책 설명을 넘어, 대학 체계 자체를 재구성하는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읽힌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규모의 전환’이다. 기존 RISE 사업이 지역 단위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포럼에서는 이를 초광역 단위로 확장하는 전략이 다뤄진다. 이는 특정 지역 안에서 인재를 순환시키는 구조를 넘어, 여러 지역이 하나의 교육·연구 권역으로 연결되는 모델이다. 김헌영 중앙RISE위원회 위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5극 3특’ 기반의 초광역 RISE 체계를 제시하며, 국가균형성장과 연계된 인재 양성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주목되는 또 하나의 변화는 공유대학 모델의 확장이다. 기존 공유대학이 교육 중심의 협력에 머물렀다면, 새롭게 제시되는 초광역 공유대학은 연구개발, 창업, 기술사업화까지 포함하는 구조로 확장된다. 즉 대학 간 학점 교류를 넘어, 산업과 연결된 전 주기 협력 모델로 진화하는 것이다. 강원대 LRS공유대학과 충북 PRIDE 공유대학 사례 발표도 이러한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된다. 이번 논의가 보여주는 변화는 분명하다. 대학이 더 이상 개별 기관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이다. 각 대학이 보유한 교육·연구 자원을 공유하고, 이를 산업과 연결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득찬 강원대 RISE사업단장은 이번 포럼이 강원지역 대학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지자체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책에 부합하는 공유대학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인재 전략, 다시 설계된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역 인재 양성이 더 이상 개별 대학의 과제가 아니라, 권역 단위 협력과 산업 연계를 기반으로 재설계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강원대 RISE사업단은 앞으로도 대학과 지자체,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의 경쟁은 이제 개별 기관이 아니라 ‘연결된 네트워크’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논의는 그 전환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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