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글로컬대학30 연구성과 공유… 2,171억 규모 재원 기반 ‘대학-지역 선순환 모델’ 제시

사진 강원대 제공

지자체·산업체 연계형 우수사례 발표… 1도 1국립대 통합 추진과 연구 협력 구조 강조

강원대학교는 춘천캠퍼스 60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글로컬대학30-연구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사업 추진 성과와 우수 연구 사례를 공유했다. 강원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으로 국비 1,737억 2,000만 원, 지방비 434억 3,000만 원 등 총 2,171억 5,000만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역 거점 국립대의 연구 인프라를 지역 문제 해결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중장기 전략의 기반이 된다. 행사에서는 사업 주요 성과와 함께 ‘1도 1국립대’ 통합 추진 현황도 발표됐다. 캠퍼스 간 통합 운영을 통해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구조가 강조됐다.

지자체와 연계한 연구과제는 지역 문제 해결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릉시와 협력한 에너지 분야 혁신 연구, 삼척시와 연계한 지역특화 비자 기반 외국인 우수 유학생 정착 방안, 춘천시 상권 불균형 해소 전략,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을 통한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이 발표됐다. 이는 대학 연구가 단순 학술 성과를 넘어, 인구·경제·문화 등 지역 현안에 직접 개입하는 구조로 설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체와 연계한 연구 성과도 공개됐다.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인공광 기반 식물공장 고품질 묘 생산 기술,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질염 현장 진단 기술, 반도체 리드프레임용 금(Au) 도금 대체 팔라듐(Pd) 도금 기술, 생체적합성과 유지력이 향상된 임플란트 티타늄 링크 지대주 개발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특히 반도체용 도금 기술과 폐자원 에너지화 공정 개발은 지역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기술로, 연구 인프라가 기업의 실질적 기술 대체·고도화로 이어지는 모델로 평가된다.

강원대는 출범을 앞둔 통합 ‘강원대학교’의 성공 조건으로 캠퍼스 간 인적 교류와 연구 협력을 제시했다. 소속 캠퍼스나 학문 분야의 경계를 넘어 연구자 간 협력이 활성화될 때,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행사에서는 대학의 연구 성과가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되고, 우수 인재의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향도 제시됐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재정 규모만으로 평가되기 어렵다. 핵심은 확보된 재원이 실제 지역 문제 해결과 산업 생태계 고도화로 연결되는 실행 구조에 있다. 강원대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대학-지자체-산업체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통합 대학 체제와 연계한 연구 집적 전략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역 거점 국립대의 글로컬 전략이 ‘재정 확보’에서 ‘실행 모델 정착’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지 여부는 향후 사업 성과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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