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제주대, 시·도 경계 넘는 ‘초광역 대학 연합’

협약식 / 사진 부산대 제공

RISE 공동 대응·방위산업–위성데이터–신재생에너지 융합 교육 추진

지역혁신 정책이 단일 시·도 단위에서 추진되던 기존 구조를 넘어 초광역 협력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대학 역시 지역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권역을 초월한 연합 전략을 모색하는 흐름이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대학교와 제주대학교가 초광역 지산학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대학은 제주대 박물관 인다홀에서 협약식을 열고, 정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초광역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단일 시·도 범위를 넘어서는 대학 연합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협약 내용은 △RISE 사업 초광역 연계 및 공동 대응 △방위산업 데이터(위성발사센터)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교육과정·교수진·학생 상호 교류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공동 기획 과제 발굴 △지역 정주 기반 조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등 전방위적 협력으로 구성됐다. 특히 부산의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방위산업 역량과 제주의 위성 데이터·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한 ‘초광역 융합 교육 모델’이 핵심이다. 산업 특화 분야를 상호 보완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교육·연구 축을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부산대 대외·전략부총장과 제주대 지산학연구부총장을 중심으로 상설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지리적 한계를 넘어 대학 간 강점을 결합하는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으며, 김일환 제주대 총장 역시 영남권 거점대학과의 협력이 제주대의 첨단 과학기술 역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 이후 양 대학은 학점 교류와 공동 연구 과제 선정을 위한 실무 회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이 단순 교류를 넘어 지속 가능한 초광역 지산학 모델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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