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IJM Korea, 대학생 국제활동 안전망 구축 협약

해외 취업·유학 노린 국제 범죄 예방… 인권 보호 글로벌 NGO와 공동 대응

해외 취업과 유학, 국제 행사 참여 등 대학생들의 글로벌 이동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이를 노린 국제 범죄 위험에 대학 차원의 제도적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대학교가 인권 보호 국제기구와 손잡고 대학생 국제활동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부산대는 1월 13일 교내 대학본부 제1회의실에서 인권 보호 국제기구인 IJM Kore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성폭력·인신매매·해외 취업 사기 등 국제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재원 부산대 총장과 민준호 IJM Korea 상임이사 겸 대표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IJM(International Justice Mission)은 1997년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권 보호 국제 NGO로,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인신매매·성폭력·강제노동 등 중대한 인권 침해 범죄 피해자를 구조하고 법적·사회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IJM Korea는 이 글로벌 네트워크의 한국 지부로, 국내에서는 해외 범죄 피해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활동을 중심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대학생들의 해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국제 범죄 노출 위험 역시 커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사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신입생과 청년층의 경우 정확한 정보와 예방 교육이 부족할 경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대학 차원의 선제적 개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교내 주요 행사 기간에 성폭력·인신매매·해외 취업 사기 예방 교육 세션을 운영하고, 캠퍼스 내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한 학생들의 실제 수요와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 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형식적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IJM이 전 세계 현장에서 축적해 온 국제 범죄 대응 경험과 검증된 교육 콘텐츠가 대학 교육 현장에 접목된다는 점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이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범죄 정보와 대응 노하우를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제도화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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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부산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 안전과 인권 보호를 대학의 핵심 책무로 명확히 설정하고, 국제적 전문성을 갖춘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외 취업과 유학 등 글로벌 활동 전 과정에서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지원 환경을 조성하고, 단계적으로 ‘글로벌 안전 캠퍼스’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부산대 제공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이 학생 안전을 대학 차원의 제도적 과제로 인식하고, 국제 인권 보호 전문기관과 함께 예방 교육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준호 IJM Korea 대표는 대학생 대상 예방 교육은 국제 범죄 피해를 줄이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산대와의 협력을 통해 청년 세대의 안전 인식 제고와 실질적인 피해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국제화 전략이 단순한 ‘해외 진출 확대’를 넘어, 학생 보호와 인권 보장을 포함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글로벌 이동 시대에 대학이 감당해야 할 새로운 공적 책무를 구체화한 시도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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