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에서 만난 역사와 인문학… 강원대학교 도서관, ‘철원 인문기행’ 진행

재학생·지역주민 30여 명 참여… 금강산전기철도 100년의 흔적 따라 문화유산 탐방

강원대학교 도서관이 11월 14일 철원군 일대에서 「KNU강원인문기행: 철원 편」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문화유산을 탐방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행사에는 재학생 22명, 지역주민 10명이 참여해 총 30여 명이 DMZ 인접 지역의 역사와 공간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인문기행은 철원역사문화연구소 김영규 소장의 저서 『금강산전기철도 100년의 기억』을 기반 텍스트로 삼아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저서에 등장하는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정연철교, 금강산철길마을, DMZ생태평화공원 용양보 등을 탐방했다. 김영규 소장의 현장 해설이 더해지면서 분단의 상처가 남아 있는 공간을 직접 보고 듣는 시간이 제공됐다. 책으로 접하던 역사 서술이 실제 장소와 연결되면서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강원대 도서관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형태의 인문기행·독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철원 편 역시 지역 주민 참여 비중을 높여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역 인문 커뮤니티 형성을 의도했다. 도서관 측은 “글로컬대학사업의 취지를 살려 대학이 지역의 지식·문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강원대 제공

김대기 도서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갖는 의미를 “책으로 배운 역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함으로써 학생과 주민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독서 형태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서관이 학습·문화 교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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