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대학과 국가 전력 공기업의 공동 R&D…재생에너지 확대 대응 위한 계통 해석 기술 확보 나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이하 켄텍)와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전력계통 해석 기술 고도화를 위해 공동 연구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에너지 전환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급변하는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려는 실증 중심의 산학연 연계 프로젝트로, 향후 전력 수요·공급 예측의 정밀도를 높이고 계통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켄텍은 한전 전력연구원과 함께 실시간 전력계통 시뮬레이션, AI 기반 고장 예측, 계통 해석 알고리즘 검증 등 다양한 과제를 공동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력은 켄텍 내 에너지공학부 교수진과 대학원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실험실 수준의 연구를 넘어 실제 현장 데이터와 연계한 기술 실증이 병행될 예정이다.
켄텍 관계자는 “단순한 이론 검토를 넘어, 에너지 산업에서 당면한 ‘계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대학이 직접 기여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도 실질적인 연구 참여와 현장형 학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 차세대 계통운영 고도화 위해 협력범위 확장
한전은 최근 급증하는 분산전원과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로 인해 기존 전력계통 분석 체계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기반의 예측기술과 유연한 계통 제어 솔루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켄텍과의 공동 연구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동적 계통 해석 모델, 재생에너지 연계 시뮬레이션, 스마트센서 연동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켄텍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전력망 운영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나아가 탄소중립 기반의 지속가능한 전력 시스템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켄텍은 개교 이래 에너지 특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국내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 및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출력예측 기술 ▲AI 기반 ESS 운영 최적화 ▲전력반도체 기반 고속충전 기술 등 첨단 전력·에너지 분야의 실증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한전과의 협력은 그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앞으로도 켄텍은 에너지 분야 핵심 기관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교육–산업의 삼위일체형 기술 생태계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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