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회 운영·5,924명 참여…호서대–강원대, 공공형 AI 교육 성과 공개

강원·충청 거점 기반 디지털새싹 사업…특수·다문화 맞춤형 모델 확장

AI와 소프트웨어(SW) 교육의 격차 해소는 지역 교육 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체험형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거점 대학이 공공형 디지털 교육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는지가 성패를 좌우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호서대학교와 강원대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 디지털새싹 사업의 성과를 공개했다. 호서대학교는 대전에서 ‘2025년 디지털새싹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운영 결과와 현장 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행사에는 호서대–강원대 컨소시엄과 목원대 디지털새싹 사업단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디지털새싹 사업은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팅 사고력, AI 소양, 디지털 리터러시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공공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호서대–강원대는 강원·충청권을 거점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전국 단위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총 373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누적 참여 학생은 5,924명에 달했다. 학교 방문형 모델을 적용해 각 지역과 학교의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캠프형 운영을 넘어 현장 밀착형 교육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특히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특수교육 프로그램에는 608명이 참여했다. 특수교육 학생은 개별화 교육계획과 보조 인력, 별도의 학습 환경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 운영 난도가 높은 분야다. 호서대와 강원대는 이러한 조건을 고려해 특화된 AI·SW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다문화 학생 대상 프로그램에는 921명이 참여했다. 언어와 문화적 배경 차이로 학습에 제약이 있을 수 있는 학생층까지 교육 범위를 확대한 점은 공공형 디지털 교육 정책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단순 참여 확대를 넘어 교육 접근성 자체를 구조적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전수진 호서대 AI·SW교육센터장은 전국 단위 사업 운영 경험을 토대로 디지털 교육이 특정 계층이 아닌 모두를 위한 공공교육으로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거점 대학이 AI·SW 교육의 공공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러한 모델이 지속 가능한 지역 교육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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