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전체 모집인원 34만8789명, 수시 80.8%·정시 19.2%

2028 대입개편 첫해, 수시는 늘고 정시는 줄었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가 ‘대입개편안 적용 첫해’라는 전환점에 들어서지만, 대학의 선발 구조는 큰 틀에서 기존 흐름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늘고, 수시모집 비중은 다시 소폭 확대됐다. 반면 정시모집 인원과 비율은 줄어들었다. 수시에서는 학생부위주 전형, 정시에서는 수능위주 전형이 여전히 핵심 축을 유지하면서, 2028 대입개편이 곧바로 대학 선발 방식의 급격한 재편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94개 전국 회원대학이 제출한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공표한다. 2028학년도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8 대입개편안이 처음 적용되는 학년도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지만, 전체 선발 기조는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 대교협은 각 대학이 학교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 대입전형 간소화, 공정성 확보 등 대입전형시행계획 수립 원칙을 준수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전체 모집인원 증가와 수시 비중 확대다. 2028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8789명으로, 2027학년도 34만5717명보다 3072명 늘었다. 최근 3개년 흐름을 보면 2026학년도 34만5179명, 2027학년도 34만5717명, 2028학년도 34만8789명으로 소폭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시모집은 28만1895명으로 전년보다 4312명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0.8%로, 2027학년도 80.3%보다 0.5%p 상승했다. 반면 정시모집은 6만6894명으로 전년보다 1240명 줄었고,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율도 19.7%에서 19.2%로 낮아졌다. 대입개편 첫해에도 대학 입시는 여전히 수시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시 비중은 소폭 축소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수시 학생부위주, 정시 수능위주 구조 지속

전형유형별로 보면 수시에서는 학생부위주 전형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2028학년도 수시모집 28만1895명 가운데 학생부위주 전형은 24만2695명으로, 수시 전체의 86.0%를 차지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15만7991명, 학생부종합전형은 8만4704명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학생부교과는 1588명, 학생부종합은 2773명 늘었다.

정시에서는 수능위주 전형이 여전히 핵심이다. 2028학년도 정시모집 6만6894명 중 수능위주 전형은 6만1779명으로 정시 전체의 92.4%를 차지한다. 다만 모집인원은 2027학년도 6만3195명보다 1416명 감소했다. 정시 선발에서 수능의 중심성은 유지되지만, 전체 규모는 줄어드는 흐름이다. 논술위주 전형은 1만2727명으로 전년보다 16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율은 3.6%다. 실기·실적위주 전형은 2만6332명으로 전년보다 196명 줄었고, 기타 전형은 4644명으로 40명 늘었다. 전형유형별 변화 폭은 크지 않지만, 학생부위주 전형의 완만한 증가와 수능위주 전형의 감소라는 방향성은 분명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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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권역별로 보면 변화의 양상이 다소 다르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위주 전형이 1391명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학생부교과가 333명 줄어든 반면, 학생부종합은 1724명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확대가 수시 증가를 이끈 셈이다. 정시 수능위주 전형은 수도권에서 961명 줄었다. 비수도권 대학은 수시 학생부위주 전형이 297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학생부교과는 1921명, 학생부종합은 1049명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학생부교과 중심의 증가 폭이 더 크다. 정시 수능위주 전형은 비수도권에서도 455명 감소했다. 지역에 따라 수시 확대의 세부 양상은 다르지만, 정시 수능위주 전형이 줄어드는 흐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확인된다.

이 변화는 수험생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수도권 주요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구조와 학교생활기록부 관리가 여전히 중요하고, 비수도권 대학을 고려하는 학생에게는 학생부교과전형의 반영 방식과 교과 성적 경쟁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수시가 확대된다는 표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어느 권역에서, 어떤 전형이 늘었는지를 함께 봐야 실제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사회통합전형과 지역 관련 전형도 주목할 부분이다. 2028학년도 사회통합전형 가운데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3만7752명으로 전년보다 428명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선발 모집인원은 1만5263명으로 전년보다 724명 늘었다. 지역인재전형은 2만7446명으로 전년보다 284명 줄었지만, 지역의사선발전형은 610명으로 전년보다 122명 증가했다.

특히 의과대학 관련 지역 전형은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수도권 의과대학 지역인재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147명으로 전년보다 103명 감소했지만, 지역의사선발전형은 488명에서 610명으로 늘었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선발전형 도입 이후 지역인재특별전형과 지역의사선발전형을 합친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504명 증가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는 지역 학생 선발 기조가 단순히 지역인재전형 하나로만 설명되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지역인재, 지역균형, 지역의사선발, 기회균형 등 전형의 명칭과 법적 취지, 지원 자격, 적용 대학, 모집단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은 자신이 어떤 전형에 해당하는지를 더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지역 학생에게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감소만 볼 것이 아니라 지역의사선발전형 증가까지 함께 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2028학년도 자료에는 전형기간 자율화 전형 현황도 별도로 제시됐다. 전형기간 자율화 전형은 재외국민과 외국인, 재직자, 성인학습자 대상 전형 등에 적용되며, 2028학년도 모집인원은 1만1605명이다. 이는 2027학년도 1만1123명보다 482명 증가한 규모다. 전형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가 5677명, 학생부종합이 4462명, 기타가 1334명, 실기·실적위주가 81명, 수능위주가 51명이다.

이 전형은 일반적인 수시·정시 구분과 다르게 운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재외국민과 외국인, 재직자, 성인학습자 등 특정 지원자격을 갖춘 수험생에게는 모집시기와 전형 일정이 일반 수험생의 대입 일정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전체 모집인원에서는 큰 비중이 아니지만, 해당 자격을 가진 지원자에게는 실질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스포트라이트유, 3개년 대입전형 데이터 대시보드 공개

스포트라이트유는 이번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에 맞춰 2026·2027·2028학년도 대입전형 주요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공개한다. 이 대시보드는 교육부와 대교협이 발표한 3개년 대입전형 시행계획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총괄 지표와 대학별 데이터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시보드에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전체 모집인원, 수시·정시 모집인원, 전형유형별 변화, 사회통합전형, 지역인재전형, 지역균형전형, 논술위주 전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학별 보고서에서는 각 대학의 2027·2028학년도 모집인원 변화와 수시·정시 구성,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논술·수능위주 전형 비중을 비교할 수 있다. 대학 비교 기능을 활용하면 여러 대학의 전형 구조를 한 화면에서 나란히 살펴볼 수 있다.

이번 대시보드는 입시 자료를 단순히 표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형 구조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컨대 2028학년도 전체 수시 비중은 80.8%로 커졌지만, 수도권에서는 학생부종합 증가가 두드러지고 비수도권에서는 학생부교과 증가가 크게 나타난다. 정시 수능위주 전형은 여전히 정시의 중심이지만, 모집인원은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같은 수치라도 전형유형과 권역을 함께 보면 다른 의미가 드러난다.

수험생에게 필요한 것은 ‘큰 변화 없음’ 이후의 세부 변화

2028학년도 대입개편 첫해에도 전체 선발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은 수험생에게 일정한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큰 변화가 없다”는 말이 “확인할 것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전체 구조는 유지되지만, 대학별 모집인원과 전형별 증감, 권역별 변화, 사회통합전형과 지역 관련 전형의 확대·조정은 지원 전략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현재 고2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입시는 개정 교육과정과 대입개편안이 적용되는 첫해다. 대학별 전형계획이 큰 틀에서는 유지되더라도, 수능 반영 방식, 학생부 평가 방식, 전형요소 조합, 모집단위별 선발 구조는 대학마다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전국 총괄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목표 대학과 전형 단위에서 데이터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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