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고도화와 분산에너지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발전·송배전·수요관리 전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도화 기술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에너지 AI 분야 공동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양 기관은 에너지 AI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에너지 산업의 핵심 AI 기술 개발과 실증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AI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서 인력 양성, 인프라 공유,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에너지 분야 핵심 AI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공동연구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또한 AI 컴퓨팅 인프라와 연구거점을 공동 활용하고, 인턴십·인력교류 및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전문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술 사업화와 창업 지원 등 산학연 협력도 주요 과제로 설정됐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켄텍은 에너지 특화 연구 역량과 교육 기능을 결합해 인재를 양성하고, 한국전력은 전력 인프라와 실증 환경을 기반으로 연구 결과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연구–교육–산업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박진호 총장직무대행은 한전과의 공동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히며, 인재 양성과 기술 사업화까지 연계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전력·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AI는 전력계통 운영 최적화, 수요 예측, 분산자원 관리, 신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켄텍과 한전의 이번 협력이 국내 에너지 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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