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개교 80주년 기념 모금 캠페인 선포… 3대 테마로 기부 참여 확대

사진 조선대 제공

‘CSU Again 7만2천’, ‘CSU 장미로드’, ‘One 4 Your Chosun’ 운영… 구성원·동문·지역사회 참여형 기부 문화 조성

조선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미래 100년을 향한 기부 캠페인을 시작한다. 조선대는 4월 23일 본관 총장실에서 김춘성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80주년 기념 모금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 최초 민립대학으로 출발한 조선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대학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조선대는 1946년 설립 당시 7만 2천여 명의 설립동지가 뜻을 모아 세운 민립대학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이번 모금 캠페인을 기획했다. 개교 80주년을 계기로 대학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대학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재정적·상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캠페인은 ‘CSU Again 7만2천 발전기금’, ‘CSU 장미로드’, ‘One 4 Your Chosun’ 등 3대 테마로 운영된다. 조선대는 각 테마를 통해 고액 기부와 소액 기부, 공간 기반 기부, 목적 선택형 기부가 함께 이뤄지는 참여형 기부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CSU Again 7만2천 발전기금’은 조선대 설립 당시 7만 2천여 명의 설립동지가 모은 민립 정신을 계승하는 발전기금이다. 조선대는 이 기금을 구성원과 동문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제2의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 신산업을 이끌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고, 대학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조선대는 단순한 기금 조성을 넘어 대학 설립의 출발점이었던 시민 참여와 공동체 정신을 오늘의 기부 문화로 이어가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CSU 장미로드’는 조선대 장미원을 활용한 참여형 기부 프로젝트다. 기부자의 이름을 장미원 산책길에 새겨 기부의 뜻을 기리고, 장미원을 대학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가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조선대 장미원은 2001년 동문 기부로 시작된 공간으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그 전통과 의미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선대는 장미원을 단순한 캠퍼스 경관 공간을 넘어 기부자의 참여와 학생들의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One 4 Your Chosun’은 기부자가 기금의 사용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소액 기부 캠페인이다. 기부자는 월 1만 원의 기부를 통해 학생 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후원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기부처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과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창의적 도전을 지원하는 ‘학생드림(Dream)’이다. 조선대는 소액 기부를 통해 누구나 대학의 미래와 학생 지원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참여형 기부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7만 2천여 명의 염원으로 세워진 조선대가 미래 100년을 밝히는 새로운 빛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미원에 새겨질 기부자들의 이름이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이정표가 되고, 민립의 정신이 지역사회에 다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30만 동문과 지역사회가 함께 연결되는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 미래 100년을 향한 참여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개교 80주년을 계기로 추진되는 이번 모금 캠페인은 조선대의 설립 정신을 현재의 대학 발전 전략과 연결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기부 문화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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