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사업단, 10월 19일부터 실무형 창업 과정 ‘Shall we Start’ 운영… 중어중문학과 연구진, 한국 대학 중국학 교육과정 데이터셋 무상 개방
전남대학교가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실무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는 한편, 한국 대학의 중국학 교육과정을 분석한 연구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하는 등 대학의 인적·지적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다.
전남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ANCHOR)사업단(앵커사업단)은 오는 10월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교내에서 ‘지역민 예비창업자 사업기획 AX시스템 구축 과정(부제: Shall we Start)’을 운영한다. 이번 과정은 사업단의 핵심 평생교육 모델인 ‘광주형 미래라이프 커뮤니티 아카데미’와 연계해 추진되며, 급변하는 인공지능(AI) 기술 환경에 맞춰 지역민의 AX(인공지능 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의 자원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시민과 대학을 잇는 열린 평생학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대상은 대학생, 경력단절자, 재직 중 창업 준비자, 퇴직·이직 준비자, 업종전환 자영업자 등 광주·전남 지역민 10개 팀(팀당 1~3명)이다. 사업 아이디어가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개인의 경험과 일상 속 관심사를 바탕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참여 문턱을 낮췄다. 교육은 집합 강의(3일 8시간)와 1:1 심층 분석·컨설팅(3시간)을 결합한 참여자당 총 11시간의 맞춤형 트랙으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개별 아이디어와 여건을 점검하는 1:1 심층 인터뷰와 맞춤형 분석 리포트 피드백, 공고 분석부터 서류 심사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한 지원사업 맞춤형 AI 스킬셋 환경 구축 및 영구 활용 지원,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업계획서 작성 실습, 분야별 전문가의 일대일 밀착 검토와 사업모델 고도화 컨설팅 등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단계별 과정을 이수한다. 수료 후에도 지역 로컬 비즈니스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통한 상호 교류와 팀별 특성에 맞는 정부지원사업 정보 매칭 등 사후관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윤성 전남대 앵커사업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창업 지식 전달을 넘어 지역민 누구나 AI 기술을 도구 삼아 새로운 사회적·경제적 역할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평생교육 모델”이라며 “지역 대학이 중심이 되어 주민들의 생애·직업 전환을 돕고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미래형 평생학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 중어중문학과 연구진(정선한 석사과정, 홍승현 박사과정, 유인태 지도교수)이 한국 대학의 중국학 유관 교육과정을 정밀 분석한 논문의 연구 데이터셋도 일반에 공개됐다. 중국인문학회와 전남대 중국인문연구소는 KCI 등재지 『중국인문과학』 제93호에 게재된 논문 「지식그래프로 보는 한국 대학의 중국 유관 교육: 2025학년도 교육과정 시맨틱 데이터 편찬과 분석」의 데이터셋을 깃허브(GitHub)에 무상 개방했다. 다른 연구자들이 데이터 기반 인문학 자원을 자유롭게 검증·재현하고 인접 어문계열 연구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연구는 정선한 학생이 유인태 교수에게 학부 졸업논문 지도를 받던 중 떠오른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으며, 데이터 가공 과정에 홍승현 박사과정생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 기간은 2025년 봄부터 2026년 가을까지 약 1년 5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연구진은 올해 7월 세계디지털인문학 학술대회(DH 2026) 포스터 발표에 선정된 데 이어 9월 KCI 등재지 게재라는 성과를 거뒀다.
분석 결과, 국내 중국학 교과목의 40% 이상(전공필수의 절반)이 어학에 집중된 현상, 교육목표 지향과 실제 교과 편성 간의 간극, AI·디지털 관련 교과의 파편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학과 다양성 격차 등 4가지 주요 시사점이 도출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논문에 실려 있다.
유인태 교수는 “중어중문학과 학부생의 진지한 학술적 문제의식이 데이터 기반 연구로 확장됐고, 그 결과물인 데이터셋을 대외에 공개하는 데까지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AI 환경에 발맞춰 지역사회와 인문학 발전에 기여하는 모험적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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