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최재원 총장,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장 선출

AI 대전환기 고등교육 대표 협의체 이끈다… “국가균형발전·미래 인재 양성 책무 강화”

고등교육 정책의 향방을 둘러싼 논의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새 정부 출범이라는 이중의 변화 속에서, 국·공립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조율하는 대표 협의체의 리더십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산대학교 최재원 총장이 2026년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되며, 이러한 변화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

부산대는 최재원 총장이 지난 12월 4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제4차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서 2026년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1년간이다.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는 부산대를 포함한 전국 40개 국·공립대 총장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고등교육 정책 제언과 대학 간 협력, 현안 공동 대응을 위한 대표적 거버넌스 기구다.

협의회는 회원교 간 정보 공유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며, 교육·연구의 질 향상과 국가 고등교육 체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술 확산, 학령인구 감소, 지역대학 위기, 재정지원 구조 개편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국·공립대의 공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재원 총장은 회장 선출 소감을 통해 AI 시대로의 급속한 전환 속에서 대학의 교육·연구 환경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고등교육 정책의 방향성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국·공립대학이 국가균형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책무를 더욱 굳건히 수행해야 할 책임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회장으로서 회원대학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고등교육 정책 개선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대학의 위상 제고와 지역사회와의 상생, 국가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국·공립대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협의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재원 총장 / 사진 부산대 제공

최 총장은 국·공립대가 미래 인재를 길러내고 연구를 통해 국가 혁신을 견인하는 동시에, 지역 교육·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핵심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공립대의 공공성과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힘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총장협의회가 상생과 혁신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출은 부산대가 초광역 대학 협력과 RISE 대응 등에서 보여 온 정책적 존재감이 국·공립대 전체로 확장되는 계기로도 해석된다. AI 대전환기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국·공립대 총장협의회가 어떤 공동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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