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 강좌개설 지원사업 결과 발표회 개최… AI 활용 공간 큐레이팅 프로젝트 선보여
명지대학교가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 강좌개설 지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모의 전시 큐레이팅 기획전시를 열었다. 학생들은 도시환경 문제를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탐구하고, 이를 전시 공간과 콘텐츠로 구현하며 세계시민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명지대학교는 지난 4일 인문캠퍼스에서 ‘2026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 강좌개설 지원사업 결과 발표회 및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모의 전시 큐레이팅 기획전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박혜정·김효정 교수가 공동 기획한 교양과목 ‘세계시민과 해외봉사’의 교육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시민과 해외봉사’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주관하는 지원사업에 선정된 교양과목이다. 강좌는 양 캠퍼스의 특성을 반영해 두 개의 트랙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인문캠퍼스 강좌는 박혜정 교수가 담당했다.
인문캠퍼스 강좌는 학생들이 도시환경 문제를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탐구하고, 이를 전시라는 공간적 언어로 구현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사회문제를 단순히 지식으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 큐레이팅을 통해 관람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전시 경험으로 구성했다.
강좌에 참여한 인문캠퍼스 재학생 55명, 10개 팀은 세계적인 문화예술 행사인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가상의 전시 공간으로 설정하고 모의 전시를 기획했다. 수강생 대부분이 건축·디자인 비전공자였지만, 한 학기 동안 도시와 공간, 사회적 약자의 경험을 주제로 직접 전시 기획안을 완성했다.
학생들이 다룬 주제는 청년, 장애인,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의 공간 경험을 비롯해 도시의 공공성,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권 등으로 확장됐다. 각 팀은 도시환경 문제를 다각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전시 콘텐츠와 공간 구성으로 풀어냈다.
특히 학생들은 각 주제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해 분석했다. 도시 문제를 국제적 의제와 연결하고, 사회적 해결 방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세계시민교육의 실천적 의미를 탐색했다.
생성형 AI도 프로젝트에 활용됐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간과 콘텐츠로 시각화했으며, 이를 통해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 방안을 전시 형식으로 표현했다. 이번 수업은 세계시민교육과 AI 활용, 공간 큐레이팅을 결합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날 발표회에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세계시민교육연구소 엄정민 부소장과 이언경 수석전문관이 참석했다. 또한 2025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한국관 총감독을 역임한 정다영 감독이 외부 전문가로 참여해 학생들의 전시 기획안을 심사하고 비평을 진행했다.
엄정민 부소장은 “기존의 지식 중심 세계시민교육을 공간과 경험의 영역으로 확장해 학생들이 사회문제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매우 창의적인 수업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다영 감독은 “전시는 사회문제를 세상과 공유하는 하나의 언어”라며 “학생들이 공간 큐레이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설득력 있는 전시 경험으로 구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는 대학 교양교육이 세계시민성, 도시문제, 지속가능발전목표, AI 활용 역량을 결합해 실제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명지대는 유네스코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문제를 탐구하고 이를 창의적 방식으로 표현하는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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