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RISE사업단, AI 기반 인간–야생동물 감염병 대응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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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헬스 접근으로 질병 예측부터 현장 대응까지… 지·산·학·연 협력 모델 모색

야생동물과 인간,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감염병 대응 전략이 인공지능 기술을 매개로 본격적인 논의 단계에 들어섰다. 강원대학교 RISE사업단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간–야생동물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포럼을 열고, 원헬스(One Health) 기반의 통합적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춘천에서 개최됐으며, 야생동물 질병을 매개로 한 감염병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기 위한 AI 기술 활용 방안과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기획됐다. 강원대 RISE사업단을 중심으로 수의과대학, 야생동물 구조·질병 관리 기관, 지자체가 공동 참여해 학계와 연구기관, 행정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럼은 야생동물·환경·인간 건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는 원헬스 개념을 중심에 두고 진행됐다. 특히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질병 예측, 생태 모니터링, 사고 예방 모델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야생동물 감염병을 사후 대응이 아닌 선제적 관리 대상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이번 논의의 핵심이었다.

첫째 날에는 AI 기반 생태 모니터링과 질병 관리 사례를 중심으로 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야생동물과 원헬스 개념의 연계, 산림·생태 분야 디지털 트윈 활용, 해상풍력과 조류 공존 전략, 로드킬 예측 모델, 박쥐 감염병 연구, 멸종위기종 보전 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가 공유되며, AI 기술이 생태·보건 문제 해결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가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둘째 날에는 이론 논의를 넘어 현장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멧돼지와 상어, 독수리를 대상으로 한 야생동물 부검 실습이 진행되며, 질병 진단과 사인 규명 과정에 대한 실무적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는 연구자와 실무자 간 간극을 좁히고, 실제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구성으로 평가된다.

사진 강원대 제공

강원대 RISE사업단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AI 기반 야생동물 질병 대응 연구를 지역 전략과 정책 연계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감염병 대응을 특정 기관의 과제가 아닌, 지자체·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함께 책임지는 협력 모델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강원대는 향후 공동 연구 발굴과 정책 반영을 통해 AI 기반 원헬스 연구를 지역 차원의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로 발전시키고,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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