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창업 교육이 아이디어 경진을 넘어, 전공 지식을 실제 사업 모델로 전환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전공 수업과 창업 활동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학습 과정으로 설계하려는 시도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원대학교 KNU창업혁신원은 1월 19일부터 20일까지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글로컬대학30사업 창업학과 창업활동캠프」를 열고, 학과 중심의 실전형 창업 교육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데이터·지식재산융합학과와 스마트원예영농창업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전공 기술을 출발점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사업 모델로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학과 단위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 이전부터 전공 기반 창업 아이디어를 사전 발굴하는 활동을 진행했으며, 캠프 기간에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프로그램은 창업 특강을 시작으로 팀빌딩과 아이디어 고도화 워크숍, 사업모델 구조화 실습, 전문가 멘토링, 모의 IR(투자설명회) 방식의 창업경진대회로 이어졌다. 단기간 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 검증과 시장 논리를 함께 다루는 구조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전공 수업에서 배운 데이터 분석, 지식재산 전략, 스마트원예 기술을 실제 창업 시나리오에 적용하며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했다.
캠프 마지막 날 열린 창업경진대회에서는 총 3개 팀이 우수 창업팀으로 선정됐다. KNU창업혁신원장상은 스테비아 토마토를 대체하는 신품종 토마토를 제안한 ‘달토리팜’이 수상했다.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중점대학사업단장상은 다중언어 환경을 고려한 한국어 교습소 모델을 제시한 ‘부꿈’이, 스마트원예영농창업특성화사업단장상은 사과를 활용한 크림치즈 스프레드 제품을 제안한 ‘치즈몽(능금치즈몽)’이 각각 받았다. 수상 팀들은 전공 기술을 식품·교육·농업 분야 사업 아이디어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용석 KNU창업혁신원장은 이번 캠프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활용해 실질적인 창업 아이템을 기획하고 검증해 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해 지역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창업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대 KNU창업혁신원은 이미 지역 창업 생태계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중심대학사업’의 강원권역 유일 주관기관으로서, 신규 창업 117개사, 매출 800억 원, 신규 고용 443명, 투자유치 174억 원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과 ‘창업교육 우수대학 교육부 장관 표창’을 동시에 수상하며 창업 교육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창업활동캠프는 강원대가 지향하는 창업 교육의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 창업을 별도의 비교과 활동으로 분리하지 않고, 학과 교육과 긴밀히 결합해 전공 학습의 연장선에서 설계했다는 점이다. 전공 지식이 곧 창업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구조가 정착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러한 학과 기반 창업 모델이 지역 산업과 어떤 접점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강원대학교 #KNU창업혁신원 #대학창업 #창업학과 #글로컬대학30 #기술창업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