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중국약과대학과 바이오·의약 분야 업무협약 체결

교원·학생 교류와 공동연구실 설립 추진… 전자공학과 수상·심장 패치 연구 성과도 이어져

교원·학생 교류와 공동연구실 설립 추진… 전자공학과 수상·심장 패치 연구 성과도 이어져

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가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산학협력 확대와 함께 반도체 설계, 의공학 분야에서 연이은 성과를 내놓았다. 강원대는 국제 공동연구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학생 연구팀의 전국 규모 반도체 대회 수상과 교수 연구팀의 심장 패치 개발 성과를 함께 발표했다.

강원대는 10월 13일 춘천캠퍼스 대학본부 3층 교무회의실에서 ‘강원대학교-중국약과대학 업무협약 및 교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6 한-중 바이오·환경산업 기술협력 컨퍼런스’ 기간 중 중국약과대학 방문을 통해 논의한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양 대학 간 후속 교류를 추진하고, 바이오·의약 분야 공동연구와 글로벌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기억 강원대 춘천캠퍼스총장과 하오 하이핑 중국약과대학 총장을 비롯해 강원대 이득찬 앵커사업단장, 이동하 산학협력단장, 조현종 약학대학장, 김익현 글로벌대외교류본부장, 중국약과대학 양펑 과학기술연구원 수석부원장, 리양 국제교류협력처 부처장, 장후린 특임교수 등 양 대학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 대학은 약학 및 약무 실무 분야의 학술·연구·교육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교원 및 학생 교류, 공동연구실 설립, 상호 관심 분야 공동연구, 단과대학·학과·개별 연구자 간 연구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대학의 연구성과와 기업 수요를 연계한 공동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후속 협력과제 발굴과 실무협의를 지속해 연구성과가 기술사업화와 기업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기억 춘천캠퍼스총장은 “이번 교류 간담회가 양 대학의 강점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 분야의 공동연구와 인적교류를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제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대학과 지역,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산학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대 IT대학 전자공학과 RACAS(RF/아날로그 회로 및 시스템) 연구팀(지도교수 권구덕) 소속 윤석주·조성준·성윤지·유병현 학생이 ‘제27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에서 케이던스코리아 기업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차세대 6G 인밴드 풀듀플렉스(In-Band Full-Duplex) 무선통신 환경에서 강한 대역 외 간섭 신호에 대응하면서 송수신 간 자기 간섭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수신기 구조를 제안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연구팀은 ’70dBm 이상의 대역 외 IIP2와 87.8dB 송수신 격리를 달성한 블로커 강인형 인밴드 풀듀플렉스 수신기 설계’를 발표했으며, 별도의 SAW 필터나 IIP2 보정 회로 없이 해당 성능을 달성해 차세대 6G 무선통신을 위한 수신기 구조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망 기반 통합 센싱-통신 라디오 기초연구실, 기계학습 기반 고집적 인밴드 풀듀플렉스 라디오 기초연구실, 핵심IP설계 전문인력양성 사업에서 수행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시상식은 10월 15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강원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공학과 임기택 교수 연구팀은 한국교통대학교 화공생물공학과 이용규 교수 연구팀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으로 손상된 심장 조직의 회복을 돕고 항균 기능을 갖춘 ‘3D 프린팅 기반 전도성 생체접착 심장 패치’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카르복시메틸 키토산과 폴리비닐알코올 기반 하이드로겔에 그래핀 옥사이드와 나노다이아몬드를 결합한 나노복합체를 도입하고, DIW 방식 3D 프린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단력을 이용해 소재 내부 구성요소가 인쇄 방향을 따라 정렬되도록 설계해 심근조직과 유사한 방향성 미세구조와 함께 구조적 안정성, 기계적·전기적 특성, 젖은 환경에서의 접착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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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패치에 커큐민을 탑재해 전기 자극에 따른 약물 방출 효과를 분석했으며, 전기 자극이 없는 조건에서 72시간 동안 약 11.9%였던 누적 방출량이 ±250mV, 50Hz의 전기 자극을 적용했을 때 약 46.48%까지 증가해 외부 전기 자극으로 탑재 물질의 방출을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을 대상으로 한 항균 실험에서는 커큐민을 탑재한 패치에 전기 자극을 적용한 조건에서 두 세균의 집락 형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심근경색을 유도한 쥐 모델에 패치를 적용하고 28일 후 분석한 결과, 커큐민을 탑재한 패치군에서 대조군보다 경색 부위가 감소하고 손상된 심실벽 두께가 개선됐으며, 섬유화 및 염증 관련 지표는 감소한 반면 조직 회복과 혈관 형성 관련 지표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임기택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3D 프린팅과 나노복합소재, 생체접착 하이드로겔, 전기 자극 기반 약물 방출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융합해 심근경색 이후 조직 회복에 필요한 미세환경을 복합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제333권 10월호에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지원사업과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산림과학연구소의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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