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누룩연구소, 철원 지역기업과 ‘우수 효모 자원 개발’ 협력

국산 효모·종균 배양 공동 추진… 발효 산업 고도화 위한 산학 협력 본격화

발효 산업의 경쟁력은 미생물 자원을 얼마나 정교하게 발굴·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강원대학교 누룩연구소가 철원 지역 기업과 손잡고 우수 효모 자원 개발과 상용화에 나서며, 지역 기반 발효 산업 고도화를 위한 산학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강원대 누룩연구소는 1월 6일 춘천캠퍼스 집현관 누룩연구소에서 두루미양조장, 농업회사법인 철원샘통고추냉이와 ‘우수 효모 자원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월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명동 누룩연구소장을 비롯해 각 기관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이 보유한 발효·미생물 연구 역량과 지역 기업의 현장 경험을 결합해, 국산 효모 개발부터 산업 적용까지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주류 제조를 위한 우수 국산 효모 개발을 비롯해, 효모 자원의 상용화를 위한 종균 배양 및 발효 기술 협력, 연구 장비 공동 활용과 기술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대 누룩연구소는 강원대학교와 춘천시가 2020년 공동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우수 종균 발굴과 발효·양조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식품·바이오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과 공동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지역 미생물 자원의 산업화를 통해 발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협력 기업인 두루미양조장은 철원 지역 농산물만을 활용해 전통주를 제조하는 지역 양조장으로, 무첨가 양조를 기본 철학으로 삼아 지역성과 스토리를 담은 제품을 선보여 왔다. 농업회사법인 철원샘통고추냉이㈜는 민통선 내 샘통 지역의 용천수와 자연환경을 활용해 고품질 고추냉이를 생산·가공하며, 스마트 농법과 첨단 재배 기술을 통해 전국 단위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유인자 두루미양조장 대표는 연구 협력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전통주와 발효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상운 철원샘통고추냉이㈜ 대표 역시 우수 종균 연구개발과 미생물 자원 공동연구에 적극 협력해 고품질 제품 생산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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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사진 강원대 제공

김명동 누룩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농산업과 양조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누룩연구소가 보유한 유용 미생물 자원과 산업화 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연구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학 연구소가 지역 기업과 함께 발효 산업의 핵심 기반인 미생물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상용화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농업과 식품·바이오 산업을 연결하는 산학 협력 모델로서, 향후 강원권 발효 산업 생태계 확장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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