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국내 최초 ‘피지컬AI 융합공학과’ 설립 – “AI가 물리세계를 이해하는 시대, 대학이 먼저 준비한다”

AI·로봇·소재·에너지 아우르는 물리 기반 AI 교육체계 구축… PiAI 시범사업 주관기관 이어 교육·실증·산업화 전주기 체제 완성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국내 대학 최초로 ‘피지컬AI(Physical AI) 융합공학과’를 신설하며 물리 기반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 교육·연구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는 2025년 8월 정부 공모에서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PoC) 국가 시범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산업 현장 중심의 AI 인재 양성 체제를 대학원 과정까지 확대한 조치다. 이번 신설로 전북대는 교육–연구–실증–산업화로 이어지는 국내 유일의 PiAI 전주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으며, 대학 스스로를 “대한민국 피지컬AI의 본거지”로 자리매김시켰다.

‘피지컬AI 융합공학과’는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신소재 에너지 시스템 등 물리적 세계를 구성하는 기술에 AI를 결합해, 현실 공간을 이해하고 제어하는 AI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교육하는 국내 최초의 대학원 체제다. 기존 AI 교육이 소프트웨어 중심이었다면, 피지컬AI는 물리·기계·에너지·소재를 AI와 통합하는 접근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된 의사결정과 자율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다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전북대는 올해 선정된 총 사업비 389억 원 규모(국비 219억 포함)의 PiAI 국가 시범사업에서 “공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로봇처럼 제어하는 K-다크팩토리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 플랫폼 △스마트 제조 공정 △AI 기반 제어 기술을 실제 산업환경처럼 구성한 1천 평 규모 로봇 실증공간을 구축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5만 5천 평(약 18만㎡) 규모의 ‘피지컬AI 전용 캠퍼스’ 건립도 추진 중이다. 현대자동차·네이버·SKT·리벨리온 등과 협력하는 대규모 산학연 협업 플랫폼도 함께 가동해 국가 단위 PiAI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전북대는 PiAI 교육·연구 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교수 41명·연구원 491명 등 총 532명 규모의 연구 인력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 현대자동차, SK텔레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등 주요 산업·연구기관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기술 실증과 현장 적합성 검증을 대학 안에서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대학이 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국가 전략기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피지컬AI 융합공학과 설립을 통해 AI 산업의 지형을 바꿀 핵심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우수 교수진 확충과 산학연 실증형 교육을 강화해 대한민국 AI 주권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앞으로 PiAI 기술검증랩(Test Lab), PiAI 리빙랩(Living Lab), PiAI 전용캠퍼스 등 현장 중심 교육환경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문제를 해결하며 배우는 교육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피지컬AI는 글로벌 제조·로봇·에너지 산업의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AI가 텍스트나 이미지를 넘어서 현실 세계의 물리적 상호작용 전체를 학습하고 제어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전북대의 이번 조치는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PiAI 전문 교육 인프라를 제도화한 사례로, 향후 산업계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제조·스마트 모빌리티·로봇 인프라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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