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RLRC-ESR 출범…에너지 변환·저장 소자와 자원재순환을 잇는 지역혁신 전략 본격화

에너지 전환과 자원 순환은 더 이상 개별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산업과 연구 역량이 결합돼야 하는 구조적 과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역 주도의 에너지·자원재순환 연구 거점이 공식 출범했다. 조선대학교는 1월 15일 교내 생산교육실습동과 입석홀에서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소자 자원재순환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ESR)」 개소식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에너지·자원재순환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RLRC-ESR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글로벌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지역 특화 혁신을 견인하는 것이 목표인 이 사업에서, 2025년 전국 13개 권역 가운데 단 1개 대학만 선정됐으며 광주·전북·전남·제주 권역에서는 조선대가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에너지 변환·저장 소자와 폐자원 재순환 분야에서 조선대가 지역 혁신의 중심 연구기관으로 역할을 맡게 됐음을 의미한다.

개소식에는 김춘성 조선대 총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종영 기초연구진흥과장, 한국연구재단 강주원 공학단장, 광주광역시 황철호 정책보좌관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민형배·안도걸·양향자 국회의원도 영상 축사를 통해 센터 출범을 축하했다. 행사는 센터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비전과 운영 계획 소개, 지정서 전달식, 센터장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RLRC-ESR은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소자 기술과 폐자원 재순환을 하나의 연구 축으로 결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에너지 생산·저장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폐배터리·폐에너지 자원의 재활용과 실증 연구를 병행해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연구 성과를 지역 산업과 연결해 기술 이전과 신산업 창출로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명확히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병행됐다. 조선대는 스마트 전력시스템 연계 에너지기술공유 교육 플랫폼 구축을 통한 고급인력 양성사업단,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술개발 전문인력양성사업단과 함께, 티디엘·제스트이엔지 등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구·교육·산업을 연결하는 다층적 협력 구조를 통해 지역 기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대목이다.

이어 열린 세미나 세션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송석현 선임연구원과 녹색에너지연구원 송승헌 실장이 초청 강연자로 나서, 에너지 변환·저장 기술의 최신 동향과 자원재순환 기반 탄소중립 전략, 지역 산업과 연계한 연구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연구 성과의 실질적 사업화 가능성과 지역 산업에 미칠 파급 효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광고
대학
사진 조선대 제공

조홍현 RLRC-ESR 센터장은 이번 개소식이 단순한 연구센터 출범을 넘어, 에너지·자원재순환 분야에서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연구기관·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조선대는 앞으로 RLRC-ESR을 중심으로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소자 기술, 폐배터리와 폐에너지 자원 재활용, 실증 기반 연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술 이전과 신산업 창출 역시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에너지 전환과 순환경제가 국가적 과제가 된 상황에서, 조선대 RLRC-ESR의 출범은 지역 연구가 어떻게 국가 전략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조선대학교 #RLRC_ESR #에너지전환 #자원재순환 #탄소중립 #지역혁신

Social Share

More From Author

[ 공교육 혁신 특집 ⑤ ] 공교육 개혁은 해법의 문제가 아니다.

동신대 RISE사업단, 전남 기업에 4대 핵심 원천기술 이전…‘기술이전–사업화–재투자’ 선순환 모델 가동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