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수부터 정년 이후까지…전북대, ‘연구생애 전주기’ 지원 체계 가동

19명 펠로우 지정·석좌교수 임명…Global Top100 향한 연구 인프라 재설계

대학의 연구 경쟁력은 단기 성과가 아니라 연구자의 생애 전반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신임 교원의 초기 안착, 중견 연구자의 도약, 원로 교수의 연구 지속성까지 연결하는 체계가 마련될 때 연구 생태계의 선순환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북대학교가 연구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우수연구자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전북대는 연구 성과가 탁월한 교원 19명을 ‘펠로우(Fellow)’로 지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정은 연구생애 단계별로 우수 연구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추진됐다. 대학은 이를 통해 ‘스타교수’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글로벌 Top100 대학 도약을 위한 연구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원 체계는 연구자의 경력 단계에 따라 네 단계로 구분된다. 임용 5년 이내의 ‘JBNU Young Fellow’, 부교수 및 승진 5년 이내의 ‘JBNU Fellow’, 교수 승진 5년 이후부터 만 60세까지의 ‘JBNU Star Fellow’, 만 61세 이상 및 정년 이후까지 지원하는 ‘JBNU Distinguished Professor’로 구성됐다. 초기 성장 단계부터 정년 이후 연구 활동까지 단절 없이 이어지는 구조다.

선정 과정은 논문 실적과 상대적 피인용지수, 특허 및 기술이전 실적 등 정량 지표와 연구계획 적격 여부를 포함한 3단계 심사를 거쳤다.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8명과 자연계열 10명 등 총 19명이 펠로우로 선정됐다. 아울러 사회복지학과 윤명숙 교수를 JBNU 석좌교수로 임명해 정년 이후에도 연구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선정 교수들에게 과제당 연구비와 함께 전북대 대표 석학임을 상징하는 명패와 현판, ‘JBNU Fellow Box’가 수여됐다. 단순 명예 부여를 넘어 실질적 연구비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양오봉 총장은 지역혁신과 국가균형 성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도전적 연구와 미래 신기술 기반 교육 혁신,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대의 이번 조치는 연구자의 생애주기 전체를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연구 거버넌스’ 모델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연구 성과 경쟁이 글로벌 차원에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연구생애 전주기 지원 체계가 실제 국제 연구 성과와 대학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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