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에서 응용까지 5편 수상…연구 저변 넓힌 고려대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금상 1·은상 2·장려상 2…바이오·AI·에너지·소재 분야 고른 성과

국내 이공계 연구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고려대학교가 총 5편의 수상 성과를 거뒀다. 금상 1편, 은상 2편, 장려상 2편으로, 기초과학부터 응용·융합 연구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1994년부터 삼성전자가 과학기술 발전과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논문의 창의성과 논리성,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대학 부문에는 2,666편의 초록이 접수돼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KU-KIST 융합대학원 김근우 박사과정생은 유전자 편집 기술 크리스퍼(CRISPR)의 비표적(off-target) 문제를 개선하는 새로운 가이드 RNA 전략을 제시했다. 미생물 면역 시스템을 생체모방해 비염기 변형을 활용한 가이드 RNA를 설계하고, 딥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해 고특이적 후보를 선별함으로써 안전한 유전자 치료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상은 컴퓨터과학과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각각 나왔다. 컴퓨터학과 백인철 석·박통합과정생은 개인정보 보호 기술(LDP)의 데이터 정확도 저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N-output 메커니즘’을 제안했다. 이는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환경에서도 AI 학습과 통계 추정의 엄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접근법으로 주목받았다. KU-KIST 융합대학원 이시화 석·박통합과정생은 산성 전해질 환경에서 산소 발생 반응(OER)의 촉매 안정성을 높이는 고엔트로피 도핑 전략을 제시해 에너지 소재 분야의 기술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장려상 수상 연구 역시 응용 가능성이 높은 주제로 구성됐다. 신소재공학부 김재학 석·박통합과정생은 이산화탄소 전기화학적 전환 과정에서 에틸렌 선택성을 높이는 촉매 설계 전략을 제안해, 산업적 기준을 충족하는 고전류 밀도 조건에서도 성능을 개선했다. 화학과 학봉(He Peng) 박사과정생은 반방향족성을 분자 열전 설계의 핵심 원리로 제시하며 기존 방향족성 중심 연구의 한계를 확장했다.

이번 수상 성과는 바이오엔지니어링, 컴퓨터공학, 에너지·환경, 신소재, 기초과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 고른 연구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일 분야의 집중 성과가 아니라,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를 아우르는 연구 저변이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고려대학교는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속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학문 성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수상은 개별 연구자의 성취를 넘어, 대학의 연구 생태계와 지원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도 읽힌다.

#고려대학교,#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CRISPR,#AI연구,#에너지소재,#이산화탄소전환,#분자열전,#기초과학,#융합연구,#연구경쟁력

Social Share

More From Author

항공우주 IPS에 AI 접목…조선대–KAI, 융합 인재 양성 모델 시동

30년 스핀 이론 뒤집은 ‘양자 스핀펌핑’…올해의 KAIST인상에 이경진 교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