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디지털 리터러시 공동 개발… 도서벽지 교육 격차 해소 본격화
지역 간 디지털 교육 격차가 교육 불평등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가운데, 강원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 협력 모델이 본격 가동된다. 강원대학교 RISE사업단이 교육청 산하 전문기관과 교원양성대학과 손잡고 ‘강원형 디지털 교육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강원대 RISE사업단은 1월 8일 강원대학교 미래도서관에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 춘천교육대학교 RISE사업단과 함께 ‘지역 맞춤형 디지털 교육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월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학과 교육 전문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해, 강원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핵심은 교육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천 중심 디지털 교육 모델 구축이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강원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디지털·정보 교육 관련 시설과 첨단 기자재를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학술 정보 교류와 공동 연구, 성과 공유회를 정례화해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도서벽지와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확대가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됐다. 이는 지리적 여건과 학교 규모로 인해 디지털 교육 접근성이 낮았던 지역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 교육 격차 완화라는 정책적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RISE 체계가 대학 내부 혁신을 넘어 초·중등 교육 현장과 직접 연결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연구와 교육 역량을 보유한 종합대학, 교육 정책 실행 주체인 교육청 산하 기관, 예비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이 각각의 역할을 분담해 하나의 교육 생태계를 설계하는 구조다.

이득찬 강원대 RISE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이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강원권 AI·디지털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 모델을 통해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향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과제별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디지털 교육 성과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데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RISE 사업이 ‘대학 중심 지원’을 넘어 ‘지역 교육 생태계 공동 설계’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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