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맞는 인재, 대학이 직접 만든다” — 산업별역량체계(SQF) 기반 대학교육과정 17개 선정

공단·노동부·ISC 공동 추진… 화학·가상융합·식품가공·세라믹 4개 분야 대학 교육과정 공식 인정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산업별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함께 11월 21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산업별역량체계(SQF) 기반 대학교육과정 인정서 수여식’을 개최하며 산업 수요 기반 교육과정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수여식에서는 남서울대 가상현실학과,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등을 비롯한 총 4개 산업 분야의 17개 교육과정이 공식적으로 ‘SQF 기반 교육과정’으로 인정되었다. SQF(Sectoral Qualifications Framework)는 산업별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구조화하고 이를 충족하는 학위·교육훈련·자격체계를 제시하는 기준으로, 산업계가 직접 요구하는 실제 기술·역량을 대학 교육제도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평가·인정은 국내 산업 변화 속도에 맞춰 대학 교육과정이 실제 직무 요구 수준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화학 분야에서는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의 ‘화장품 품질관리(5수준)’, 안양대 화장품발명디자인학과의 ‘화장품 상품기획(5수준)’ 등 6개 과정이 인증을 받았다. 가상융합 분야에서는 남서울대 가상현실학과의 ‘확장현실SW개발(5수준)’과 ‘확장현실그래픽디자인(5수준)’ 등 4개 대학의 교육과정이 포함되었으며, 식품가공 분야에서는 경민대, 백석문화대, 수원여대 등에서 제과·제빵 관련 총 4개 대학 11개 과정이 인정되었다. 세라믹 분야에서는 가천대·경상국립대·영남대·국립공주대 4개 대학의 신소재·세라믹 관련 교육과정이 인정 대상에 포함되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K-뷰티’ 관련 대학 교육과정이 SQF 기반 교육과정으로 인정받으면서 산업계가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대학이 직접 반영하는 교육모델이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는 전통 제조업뿐 아니라 디지털·융합·문화산업에서도 직무 기준 기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산업계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은 “현장 중심 인재 육성을 통해 교육과 산업이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며 “공단은 대한민국이 평생직업능력개발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와 공단은 앞으로도 ISC와 협력해 산업별 직무기준과 대학 교육을 연결하는 인증체계를 확대하고, 대학의 교육과정이 산업 구조 변화와 기술 발전 속도에 더 긴밀히 연동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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