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술대학원 초빙특임교수로 합류… AI와 예술의 융합 연구, 오케스트라 지도 및 리더십 특강 진행
“AI 시대, 예술은 인간의 상상력을 확장하는 기술이다”
KAIST(총장 이광형)가 세계적 지휘자이자 첼리스트 출신 음악가 장한나를 문화기술대학원 초빙특임교수로 임명했다. 임용 기간은 2025년 11월부터 2년이며, 장 교수는 KAIST 학생들과 함께 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의적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번 초빙은 세계 정상급 예술가의 리더십과 예술적 통찰을 과학기술 교육에 접목해 학생들이 창의성과 감성, 협업 능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장한나 교수는 “과학기술의 중심인 KAIST에서 학생들과 함께 예술과 리더십, 협업의 가치를 나누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AI와 손잡고 새로운 공연 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음악의 기쁨을 미래 과학기술 리더들과 공유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KAIST 내 문화기술대학원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악 연주 기술 자문과 융합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오케스트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학생 연주자들과 실연(實演) 중심 수업을 진행하며 음악 해석, 협업 리더십, 예술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직접 지도한다.
KAIST에는 현재 두 개의 대표 오케스트라가 있다. 하나는 1992년 창단된 ‘KAIST 오케스트라’로, 학부생 중심의 자율 기획형 예술 단체다. 또 다른 하나는 2024년에 창단된 ‘KAIST 아트오케스트라’로, 대학원생·교직원·졸업생이 함께 참여하는 기획 연주단이다. 장 교수는 두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도자로 참여해 공연 예술과 AI 기술이 결합한 창의적 무대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AIST 예술공동체를 기술기반 창작 집단으로 성장시키고, 예술이 지식기반 사회의 핵심 요소로 작동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장한나 교수는 세계적인 지휘자로서 예술적 통찰과 리더십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그의 합류는 KAIST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창의적 영감을 불어넣고,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교육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초빙은 KAIST가 추진 중인 ‘Creative Intelligence’ 인재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 로봇, 문화기술(CT)을 아우르는 융합지식 기반 교육 모델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장한나 교수는 1982년 수원 출생으로, 11세에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에서 최연소로 그랑프리와 현대음악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파리 오케스트라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명성을 쌓았다. 2007년 지휘자로 전향한 뒤,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오페라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2017~2025년까지 재임했으며, 현재는 독일 함부르크-라이즈할레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아 차세대 연주자 발굴과 대중 예술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장 교수는 “지휘는 단순히 음악을 통제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소리를 연결하는 리더십의 예술”이라 말해왔다. 그의 이번 KAIST 합류는 그러한 리더십 철학이 과학기술 교육의 창의적 리더십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KAIST는 이번 초빙을 계기로 AI와 예술의 융합 연구, 디지털 공연예술, 문화기술 기반 창의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과학기술 중심의 교육기관이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력, 인간 중심의 상상력을 통합해 기술을 넘어 ‘문화적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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